현대모비스, '2023 주주가치 제고 정책' 발표
3월 22일 제 46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예정
![]() |
| 현대모비스가 14일 1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등의 내용을 담은 '2023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발표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모비스가 14일 1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등을 골자로 한 '2023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발표하고, 향후 3년간 미래성장에 투자할 현금 사용 계획을 밝혔다.
먼저 현대모비스는 올해 1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매입분 전량을 소각한다. 다만, 북미 지역 대규모 전동화 투자 계획 등 자금 소요 필요성을 고려해 자사주 매입 규모 등은 지난해에 이어 연간 단위로 탄력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배당은 지분법 제외 순이익 기준 배당 성향의 20~30% 수준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시행하고 있는 중간배당도 유지한다.
투자 계획을 살펴보면, 현대모비스는 △전동화와 핵심부품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한 내부 투자에 기존 계획보다 2조 원가량 늘어난 5~6조 원 △자율주행,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와 소프트웨어 등 외부투자에 3~4조 원을 투입한다.
또한 △경기 침체와 위기대응을 위한 안전 현금 5조 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연구개발(R&D)과 해외 생산거점 투자로 전년 대비 가용 현금이 줄어들고 시장 불확실성도 증가한 만큼 탄력적 대응으로 추가 재원을 확보해 미래투자를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9년 3개년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한 이후 총 2조6000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이행했다. 지난해부터는 연간 단위 시행으로 전환, 3132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하고 이미 보유하고 있는 625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했다.
신규 이사회 구성안도 제시했다. 이날 개최된 이사회에서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과 장영우 사외이사 재선임안을 결의하고, 산업경영 전문 사외이사로 제임스 김 주한 미국 상공회의소 회장을 신규 추천했다. 이사회 선임은 3월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다음 달 22일 열리는 제4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전년과 동일한 중간배당 포함 주당 총 4000원의 배당을 승인할 예정이다.
likehyo85@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