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지수 전년 대비 3.3% 증가…광공업·서비스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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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 생산지수는 전년과 견줘 3.3% 증가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윤정원 기자] 지난해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전년 대비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다만 12월을 기준으로 보면 생산은 전월 대비 1.6% 줄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 생산지수는 전년보다 3.3% 증가했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이 1.4%, 서비스업 생산이 4.8% 각각 늘어난 영향이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0.2% 늘었다. 가전제품 등 내구재는 판매가 줄었지만(-2.9%), 의복 등 준내구재(2.3%), 의약품 등 비내구재(0.9%) 판매가 늘어났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4.5%)와 면세점(-7.3%) 소비가 줄고 백화점(8.0%)은 증가했다.
지난해 설비투자는 3.3% 뛰었다. 건설기성은 토목에서 줄었으나 건축 공사 실적이 늘어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생산, 소비, 투자는 2021년에 이어 2년 연소 트리플 오름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만 놓고보면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6% 감소했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2.9% 감소했고, 서비스업도 0.2% 감소한 영향이다. 지난해 7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했던 생산은 11월 0.1% 상승으로 전환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나마 12월 소비판매는 전월보다 1.4% 증가했다. 통신기기 및 컴퓨터 등 내구재는 2.7% 감소했지만 화장품 등 비내구재와 의복 등 준내구재가 각각 0.1%, 11.1% 증가하며 전체적인 상승을 견인했다. 설비투자는 7.1% 급감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는 2분기 이후 감소 폭이 늘어 12월 일시적으로 증가했으나 자동차와 전자부품은 글로벌 경기 악화, 모바일 수요 감소 등으로 완성차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의 생산이 줄어 광공업 생산 감소 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9포인트 감소했다. 2020년 4월(-1.2포인트) 이후 32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이다. 미래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0.5포인트 하락하며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