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 785개 기업 대상 '설 휴무 실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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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설 연휴에 국내 기업 10곳 가운데 8곳이 4일간 쉴 예정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더팩트 DB |
[더팩트｜이중삼 기자] 다가오는 설 연휴에 국내 기업 10곳 가운데 8곳이 4일간 쉴 예정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직원들에게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10곳 가운데 7곳에 달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5인 이상 기업 78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 설 휴무 실태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기업 가운데 768곳이 올해 설 연휴에 휴무를 실시한다고 답했다. 이 중 공휴일 3일(21~23일)과 대체공휴일(24일)을 포함해 4일간 휴무하는 기업은 625곳(81.4%)으로 집계됐다. 5일 이상은 86곳(11.2%), 3일 이하는 57곳(7.4%)이었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들 가운데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곳은 67.2%로 지난해(69.1%)와 비교해 1.9%포인트 줄었다. 기업 규모별로 300인 이상 기업은 지난해 74.7%에서 올해 73.6%로 1.1%포인트 줄었으며 300인 미만 기업은 68.4%에서 66.4%로 2%포인트 줄었다.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들 가운데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지급한다는 곳은 89.6%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보다 많이 지급하겠다는 응답 비율은 6.7%에 그쳤다.
한편 응답 기업 53.8%는 올해 설 경기상황이 지난해보다 악화했다고 답했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4.5%에 그쳤다. 올해 경기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비율은 300인 이상 기업(57.5%)이 300인 미만 기업(53.3%)보다 4.2%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경영실적 전망과 관련해서는 올해가 지난해보다 안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응답이 38.5%로 가장 많았다. 올해 기업 영업실적에 가장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54.7%)이 꼽혔다. 이어 △경기침체에 따른 제품 수요 부진(46.7%) △인건비 상승(44.5%) △금리 인상(38.2%) △코로나19 확산 지속(7.7%) 등이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