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소통 위해 10개월 개발…MZ세대 직원 의견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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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마트가 다음달 1일 자체 개발한 '더잠실체'를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서체는 롯데마트의 젊고 변화된 이미지와 지역의 역사성을 담았다. /더팩트 DB |
[더팩트|이중삼 기자] 롯데마트가 다음달 1일 자체 개발한 기업 서체 '더잠실체'를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먹거리 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닿는 모든 것이 롯데마트와 고객이 소통하는 매개체라는 판단으로 자체 서체인 더잠실체를 개발했다"며 "약 10개월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서체 제작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더잠실체는 롯데마트의 젊고 변화된 이미지와 지역의 역사성을 담았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롯데의 헤리티지가 '잠실'이라는 것에 주목해 지역명 잠실을 서체의 이름으로 선정했으며 국문과 영문 외에도 롯데마트가 해외사업을 펼치고 있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어까지 개발해 롯데마트의 미래 정체성도 함께 담았다.
서체 디자인은 과거 양잠을 하던 잠실에 롯데그룹이 터를 잡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만들어진 과정을 담아 △누에가 뽕잎을 먹기 위해 머리를 드는 모습 △누에고치를 만드는 과정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아내는 모습 등에서 착안해 표현했다.
또한 지역의 역사성 외에도 젊고 새롭게 변화하는 롯데마트의 이미지를 디자인에 담았다. 가독성을 고려한 단단하고 안정적인 글자 틀을 바탕으로 △자소 △획 △스킨 등을 현대적으로 디자인했다. 일관된 브랜드 이미지 전달을 위해 단일 서체로 개발하되 다양한 사용 경우를 고려해 6가지 굵기로 세분화했다.
특히 롯데마트의 젊고 새로운 이미지를 담기 위해 개발 과정 가운데 MZ세대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10여명의 젊은 신입 디자이너들과 함께 여러 시안이 트렌드에 부합하는지 범용성이 등의 주제로 토론하며 결과물을 도출하는 단계를 거쳤다.
더잠실체는 다음달 1일부터 롯데마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기업이나 개인이 용도와 상관없이 무료로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서현선 롯데마트 디자인경영실장은 "서체는 회사의 언어인 만큼 새롭게 변화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사용성과 범용성의 완성도를 높이고 새로운 서체를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무료로 배포해 많은 사람들이 좋은 글자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나눔의 가치를 실현할 것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