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18년간 음원 수익 정산 0원?...소속사 '묵묵부답'
  • 박지윤 기자
  • 입력: 2022.11.21 13:33 / 수정: 2022.11.21 13:33
18년간 137곡 발매→정산 0원...'노예계약' 의혹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18년동안 소속사로부터 음원 관련 수익을 정산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새롬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18년동안 소속사로부터 음원 관련 수익을 정산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박지윤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음원 관련 수익을 정산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예 매체 디스패치는 21일 이승기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엔터)와 동행하는 18년간 음원 정산 수익을 전혀 받지 못했고, 최근 이와 관련한 내용 증명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첫 번째 정규 앨범 '나방의 꿈'으로 데뷔한 이승기는 18년 동안 총 137곡을 발표했고, 그가 2009년 10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벌어들인 음원 수익은 96억 원에 달했다.

다만 해당 자료에는 2004~2009년 음원 수익 내역은 이미 소실된 상태였다. 해당 기간 이승기는 데뷔곡 '내 여자라니까'를 비롯해 '삭제' '제발' '다 줄거야' '여행을 떠내요' '결혼해줄래'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다. 자료 유실로 이 노래들의 정확한 수익은 확인할 수 없지만 이 기간 동안의 음원 수익을 합치면 이승기의 음원 매출은 100억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이승기와 후크엔터의 계약 조건에 따르면 2009년~2016년에 올린 매출(65억 원)의 60%, 2017년~2022년까지 번 돈(29억 원)의 70%. 즉 58억 원이 이승기에게 돌아가야 한다. 해당 금액은 앞서 후크엔터가 정산 자료를 유실했다고 밝힌 5년을 제외한 금액이다.

뿐만 아니라 디스패치의 보도에 따르면 이승기는 소속사 후크엔터로부터 '가스라이팅'을 당했다. 이승기는 정산과 관련해 문의했지만, 이에 소속사 측은 "승기야! 네 팬들은 앨범을 안 사. 돈도 안 되는데 원하는 것만 많아", "마이너스 가수" 등의 답변이 돌아왔다고 전했다.

앞서 후크엔터는 지난 18일 "이승기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았고, 그에 따라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답변을 준비 중"이라며 "당사는 쌍방 간에 오해 없이 원만하게 문제를 마무리 짓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해당 보도가 나온 후 <더팩트>는 후크엔터에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jiyoon-1031@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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