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내 GTX-C노선 관통 항의 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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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마아파트 31동 외벽에 ‘이태원 참사사고 은마에서 또 터진다’고 적힌 대형 현수막이 걸려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서울 강남 재건축 대표 단지인 은마아파트 외벽에 이태원 참사를 빗댄 내용의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다가 논란이 일자 철거됐다.
7일 은마아파트 주민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6시께 은마아파트 31동 외벽에 ‘이태원 참사사고 은마에서 또 터진다’고 적힌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은마 아파트 주민들은 현재 GTX-C 노선이 은마아파트 지하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자 지반 침하, 붕괴 등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C노선 시공을 맡은 현대건설은 해당 내용을 담은 설계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수막은 현대건설에 항의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해당 현수막 이미지가 온라인에 퍼지자 일부 은마아파트 주민을 포함한 네티즌 사이에서 부적절한 문구라는 비판이 일었다.
은마아파트 관계자는 "GTX-C 노선 항의 차원에서 현수막 문구를 급하게 정하다 보니 부적절한 문구가 사용됐다"면서 "주민들에게 항의를 받자마자 즉시 철거 조치했다"고 전했다.
또 "GTX-C 노선 우회가 주민들에게 그만큼 절박한 사안"이라며 "GTX-C가 아파트 10개동을 뚫어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서울시와 구청에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실시한 안전점검에서도 지반 침하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판단돼 주민들이 불안해 하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wisdom@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