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LG엔솔 상장효과로 시총 2위로 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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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대기업 상장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이 연초 대비 328조 원 급감했다. 이에 따라 재계 순위에도 변동이 생겼다. /더팩트 DB |
[더팩트|최문정 기자] 국내 대기업 상장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이 연초 대비 328조 원 증발했다.
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76개 대기업집단 중 70개 그룹 상장사 303곳의 시총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28일 기준 이들 기업의 시총은 1458조9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월 3일 대비 328조6421억 원 감소한 금액이다. 70개 대기업 집단 중 55개 기업의 시총이 감소했으며, 증가한 기업은 15개다.
유가증권 시장 전체에서 대기업 집단 소속 상장사들의 시총 비중은 연초 67.1%에서 같은 기간 69.1%로 2% 상승했다.
대기업 시총 1위는 삼성이 차지했다. 삼성의 16개 상장사 시가총액은 지난달 28일 기준 541조8045억 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연초(671조1624억 원)와 비교하면, 10개월 새 129조3579억 원이 감소했다.
LG그룹은 올해 배터리 사업부문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에 힘입어 시총 2위로 올라섰다. LG그룹의 시총은 218조128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LG에너지 솔루션 상장에 따른 증가액은 124조4880억 원이다.
20개 상장 계열사를 거느린 SK그룹은 시총 132조3414억 원을 기록해 연초 대비 36.9% 감소했다. 현대차그룹은 12개 상장사의 시총이 총 105조6177억 원으로 집계돼 같은 기간 18.7% 줄었다. 5위는 포스코그룹으로, 6개 상장 계열사들의 시총이 40조2122억 원으로 집계돼 연초 대비 0.6% 늘었다.
감소폭은 카카오 그룹이 가장 컸다. 카카오는 5개 상장 계열사 시가총액이 37조390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초 110조5376억 원 대비 66.2%(73조1473억 원) 감소한 금액이다. 카카오는 연초 시총 순위 5위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7위로 밀려났다. 네이버 역시 시총 하락폭이 연초(61조6824억 원) 대비 57.4% 감소한 26조2478억 원을 기록했다. 시총 순위는 연초 6위에서 9위로 내려갔다.
munn09@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