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안정호 기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이사장을 맡았던 협회에서 한 에듀테크 업체로부터 1억 원의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실에 따르면 사단법인 아시아교육협회는 지난 2020년 11월 20일 A 에듀테크 업체로부터 1억 원을 기부 받았다.
이 협회는 지난 2020년 4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2억98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 이 가운데 1억2400만원은 에듀테크 관련 업체나 업계 관계자가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자는 지난 2020년 4월부터 해당 협회의 초대 이사장을 맡았으며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지난달 이사장직을 사퇴했다.
아시아교육협회는 교육혁신 연구·경험 공유를 목적으로 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학계, 연구계, 교육기부 단체, 에듀테크 관련 기업 관계자 등이 공동으로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자는 AI 보조교사 등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을 서울시교육감 선거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어 에듀테크 관련 업체의 고액 후원금의 이해충돌 주장이 나오고 있다. 앞서 이 후보자는 지난 6월 서울시교육감 선거 당시 예비후보로 출마 후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에듀테크 업계 관계자에게 후원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따라서 그가 장관에 임명될 경우 교육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관련한 특정 업체들이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강 의원은 "이 후보자가 이사장으로 재직한 아시아교육협회에 에듀테크 사업을 하는 교육업체 후원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그가 장관이 될 경우 이해 충돌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인사청문회준비단은 "후보자가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 임용된다면 특정 집단의 이해를 대변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공직자윤리법,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 등에 따라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vividoc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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