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전환·여수신 불균형 등은 숙제로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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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0월 5일 공식 출범한 토스뱅크가 출범 1주년을 맞았다. 사진은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의 모습. /더팩트 DB |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막내인 토스뱅크가 출범 1주년을 맞았다. 홍민택 대표가 이끈 토스뱅크는 출범 1년 만에 500만 명(가입자 수 기준)에 가까운 고객을 확보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여·수신 불균형 해소와 흑자전환 등 풀어야 할 숙제도 산적해 있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5일 공식 출범한 토스뱅크가 출범 1주년을 맞았다.
토스뱅크는 대출 규제와 금리 상승 등 악조건 속에서도 토스뱅크는 지난 1년 간 '폭풍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토스뱅크는 출범 당시부터 전월 실적을 따지지 않는 체크카드 캐시백, 조건 없이 연 2% 이자를 지급하는 파킹통장을 선보이는 등 '혁신'과 '파격'을 내세우며 시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매일 이자 받기 서비스' 등도 선보이면서 금융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를 바탕으로 토스뱅크는 고객을 끌어모았다. 토스뱅크의 가입자 수는 지난달 말 기준 487만 명으로, 500만 명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수신 잔액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8월 말 기준 토스뱅크의 총수신 잔액은 약 26조4000억 원, 여신 잔액은 약 6조4000억 원 수준이다.
인터넷은행 설립 본연의 취지인 '중저신용자 포용'에도 힘쓰고 있다. 토스뱅크의 전체 가계대출 중 중·저신용자 비중은 약 39%에 달한다.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올해 말까지 42%까지 늘릴 계획으로, 업계는 이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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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스뱅크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수신 불균형 해소와 흑자전환 등은 풀어야할 숙제로 남아있다. /토스 제공 |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토스뱅크지만, 여·수신 불균형 해소와 흑자전환 등은 풀어야 할 숙제다.
아직 출범 초기인 만큼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앞서 출범한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경우 출범 후 흑자로 전환하는 데 각각 5년, 3년이 소요됐다.
여·수신 불균형 문제도 해소해야 한다. 지난 8월 말 기준 토스뱅크의 총수신 잔액은 약 26조4000억 원, 여신 잔액은 약 6조4000억 원 수준으로, 4배가량이 차이 난다. 토스뱅크의 여수신 불균형 문제가 지속할 경우 이자수익이 이자비용보다 적은 상황하며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업계 안팎에서는 균형감 있는 여수신 포트폴리오 개선세가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관련 토스뱅크 관계자는 "다른 인터넷은행들의 사례에 비춰볼 때 순익 흑자전환 시기는 2~3년 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포용과 혁신'이라는 가치에 기반해 중저신용자 포용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임통장과 전세자금대출 등의 신상품 통한 여수신 포트폴리오 강화, 지금 이자받기와 같은 사용자 관점의 혁신 서비스 지속 출시,내게 맞는 금융상품 찾기와 같은 고객 서비스와 혜택 다양화 등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