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약세에 1393.6원으로 거래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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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6원 오른 달러당 1393.6원에 거래를 마쳤다. /더팩트 DB |
[더팩트│황원영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6원 오른 달러당 1393.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0원 내린 1385.0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달러화 반등과 위안화 약세 등에 동조하면서 상승 흐름을 보이다 장 마감 직전에는 1.394.2원까지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110선까지 고점을 높였으며, 중국 위안화도 달러당 7위안대를 유지했다.
시장은 오는 20∼21일 열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주목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 가운데 1.00%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나온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0.75%만 올려도 연 3~3.25%가 돼 한국 기준금리(2.5%)보다 크게 웃돌게 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400원 돌파를 목전에 두자 외환 당국은 적극 개입에 나섰다.
당국은 최근 외국환은행에 대한 달러 매매 현황 확인 횟수를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는 오전과 오후, 장 마감 등 하루 세 차례 달러 수급 동향을 확인했지만, 매시간으로 변경됐다. 이는 국내 외국환은행들의 불필요한 달러 매입을 막는 등 환율의 추가적인 상승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당국은 국내 수출입 기업들에 달러 사재기 자제도 요청할 방침이다. 달러 가치가 오르자 기업들은 달러로 받은 수출 대금을 원화로 바꾸지 않고 쌓아두고 있다. 이 같은 달러 쟁이기는 원화 약세를 부추기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