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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증시는 다가 오는 한 주에는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놓고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직원이 모니터를 보고 있다. /AP.뉴시스 |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12일(현지시각)부터 시작하는 한 주 동안 미국 뉴욕 주식시장은 13일 발표되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좌우할 전망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이 오는 20~21일 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시장이 다시 한 번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Fed는 이번 회의에서 8월 CPI를 포함해 여러 가지 경제지표를 두루 감안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Fed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확률을 90%까지 반영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나달 26일 와이오밍주 잭슨홀 회의에서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강하게 언급했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잇따라 9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주장한 만큼 8월 CPI가 오름세를 보인다면 Fed는 예상대로 고강도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위험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만큼 변동성이 크 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9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1.19% 오른 3만2151.7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3% 상승한 4067.3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1%오른 1만2112.31로 각각 한 주를 마감했다. 3대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고 주간 기준으로 4주 만에 반등했다. 주간 기준 상승률은 다우지수 2.66%, S&P 500 3.65%, 나스닥지수 4.14%였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반등을 약세장의 일시 상승으로 해석하지 장기 랠리가 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가오는 주에도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이 잇따라 발표된다.각종 경제지표외에 3.3%대까지 오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향배도 뉴욕증시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11일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와 야후 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다음 주 첫 거래일인 12일에는 오라클 등 다수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오라클은 장 종료후 실적을 발표한다.
또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을 발표한다. 지난달에 발표된 3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2%였다.
미국 농무부는 세계 곡물수급전망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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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주요 항목 상승률. /미국 노동통계국 |
13일에는 전미자영업연망(NFIB)가 소기업 낙관지수를 발표하고 노동부가 8월 CPI를 발표한다.이밖에 9월 경기신뢰지수, 8월 미국 연방정부 재정수지도 발표된다. 이중에서도 노동부가 발표하는 8월 CPI 상승률이 미국은 물론 전세계 금융시장에 가장 큰 파급력을 행사할 지표로 꼽힌다. 미국 Fed는 8월 CPI 발표를 앞두고 금리 인상폭과 발언 등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5%, 전달에 비해서는 보합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전문가들이 8월 CPI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0%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석유제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CPI)는 전년 대비 6.0% 상승하고, 전월 대비 0.3%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달의 5.9% 상승, 0.3% 상승과 조금 높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문가들이 보고 있다는 뜻이다.
Fed가 이를 어떻게 해석할지에 금융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연방 재정수지 적자는 7월에는 2110억 달러였는데 8월에는 2500억 달러로 확대됐을 것으로 시장은 예측하고 있다.
이날 나올 석유수출국기구(OPEC) 월간 보고서는 국제유가와 뉴욕증시 에너지 업종 관련 주가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14일에는 주간 모기지은행협회(MBA) 모기지 신청건수와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나온다. 7월 PPI는 전달에 비해 0.5% 하락하고 전년 동월에 비해 9.8% 상승했지만 8월 PPI는 전달에 비해 0.1% 하락하고 전년 동월에 비해 8.9% 상승할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
미국 연방기관인 에너지정보청(EIA)은 휘발유와 원유 재고변화를 발표한다.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연설한다.
15일에는 미국의 8월 소매판매와 8월 수출입물가지수, 8월 산업생산, 7월 기업재고, 10일 시작한 주간 신규실업보험청구자수,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9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수입물가지수가 각각 발표된다.
신규실업청구건수는 지난주 22만2000건에 비해 조금 늘어난 22만5000건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어도비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주당 이익은 2.65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16일에는 9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발표된다. 8월 미시간대소비자태도지수는 58.2를 기록했는데 9월 지수는 58.6으로 소폭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유전정보 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가 가동중인 원유채굴기 숫자를 발표한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실적을 발표한다.
jacklondon@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