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삼성전자 주식 3332억 원가량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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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71% 내린 5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남용희 기자 |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최근 약세를 지속했던 삼성전자 주가가 결국 연중 최저가를 갈아치웠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71% 내린 5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가격 기준 지난 7월 4일 기록한 연중 최저가(5만5700원)를 다시 찍었고, 장 마감 직전 신저가를 경신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0년 9월 4일(5만5600원)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매수 주체별로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3332억 원 순매도해 주가를 끌어내렸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반도체 업황 불안에 이달 들어 6.87% 하락하는 등 최근 약세 흐름을 이어왔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29일 5만8600원(종가)을 기록한 뒤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5만 원대를 유지했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단 1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 마감했다.
최근 주가 약세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가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달 들어 각각 7010억 원, 3727억 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사자'로 대응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삼성전자를 1조526억 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는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속한 반도체 업황에 대해 아직까지 긍정적이지 않은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날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으로 유지했다. 남대종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적으로 악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pkh@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