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NH·삼성 등 일제히 목표가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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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한국투자증권은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9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낮췄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LG전자가 성장세가 약화된 2분기 실적 성적표를 내놓자 다수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이날 LG전자 주가도 4% 이상 하락하며 마쳤다.
8일 한국투자증권은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9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낮췄다.
이어 △NH투자증권(16만2000원→15만 원) △삼성증권(16만5000원→13만 원) △SK증권(16만 원→13만 원) △ 대신증권(16만5000원→15만 원) 등도 일제히 목표가를 내려잡았다.
목표가 줄하향은 2분기 LG전자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날 LG전자는 올해 연결 기준 2분기 매출로 19조4720억 원, 영업이익으로 791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액은 15.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0% 감소한 결과다.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린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59.3% 각각 줄어들었다.
2분기 실적 발표 다음날인 8일 주가는 전날 대비 4.07%(3900원)내린 9만2000원에 마쳤다. 장중에는 낙폭을 키우다 9만1800원까지 미끄러졌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을 제외한 LG전자만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5035억 원으로 추정한다"며 "주력 사업인 H&A(가전), HE(TV 등)의 합산 매출액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요 감소에도 전년도와 유사했지만, 영업이익은 62.4% 감소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금리 인상에 따라 소비자들의 실질 구매력이 약화하고, 내구재 소비 위주로 수요 둔화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주가 상승에 중요한 TV·가전 업황 회복은 단기에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pkh@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