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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 "불법 파업 피해 2800억 원…하루 손실만 320억 원"
입력: 2022.07.07 17:32 / 수정: 2022.07.07 17:32

거통고조선하청지회가 1도크 점거…"건조 중 호선 4척 인도 무기한 연기 중"

7일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임직원들이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거통고조선하청지회가 강행한 불법 파업 현황과 피해 규모를 설명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7일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임직원들이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거통고조선하청지회가 강행한 불법 파업 현황과 피해 규모를 설명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더팩트 | 김태환 기자]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거통고조선하청지회 파업으로 인한 피해 현황을 설명하고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7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거통고조선하청지회의 불법파업으로 인한 피해 금액이 하루에만 320억 원, 지난달까지 누적 2800억 원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박두선 사장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26척 59억3000만 달러를 수주(달성률 66.4%)하며 3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했다"면서 "생산물량 부족 문제를 해소함과 동시에 선가가 좋은 LNG선을 중심으로 수주한 만큼 향후 흑자 전환도 가능하다는 희망을 가졌지만 거통고조선하청지회가 불법파업을 감행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에 따르면 거통고조선하청지회는 파업을 통해 △직원 폭행 △에어 호스 절단 △작업자 진입 방해 △고소차 운행 방해 △1도크 점거 △물류 적치장 봉쇄 등의 행위를 단행했다.

특히, 거통고조선하청지회는 1도크에서 건조 중인 선박 위에서 고공 농성 등을 하며 지난달 18일 예정된 1도크 진수를 막아섰다.

박 사장은 "1도크에서 건조 중인 호선은 모두 4척으로 인도가 무기한 연기되고 있으며, 내업에서 외업으로 넘어가는 재공재고 블록이 증가하면서 내업 공정도 조만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2도크와 플로팅 도크 또한 인도 4주 지연, 안벽에 계류된 일부 선박들도 1~3주 인도 지연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진수 지연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은 하루 매출 260여억 원, 고정비 손실 60여억 원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파업으로 인한 매출과 고정비 손실은 지난달 말까지 2800여억 원 수준으로 집계된다. 여기에 LD(인도 일정 미준수로 인한 지체보상금)까지 감안하면 공정 지연 영향 금액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대우조선해양 측은 밝혔다.

박 사장은 "조선소의 심장인 도크가 폐쇄됨에 따라 선후 공정인 선행, 가공, 조립, 의장, 도장 등 전 공정의 생산량을 조정할 수밖에 없다"면서 "사내 직영·협력사 2만 명, 사외 생산협력사·기자재 협력사에 소속된 8만 명 등 총 10만 여명의 생계 또한 심각한 위협을 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파업에 대응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6일 공종별 부하에 따라 연장근로(O/T)와 특근 조정, 야간작업 중단 등의 생산 일정 조정을 발표했으며, 임원들은 24시간 비상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박 사장은 "국가기간산업에서 벌어진 작업장 점거, 직원 폭행, 설비 파손, 작업 방해 같은 모든 불법행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주시고 법 질서를 바로잡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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