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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역대 두 번째 매출 달성…악재 속 반도체 선방(종합)
입력: 2022.07.07 10:25 / 수정: 2022.07.07 10:25

2분기 매출 77조 원…영업익 14조 넘길 듯

삼성전자가 대내외 악재 속에도 올해 2분기 77조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삼성전자가 대내외 악재 속에도 올해 2분기 77조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더팩트|한예주 기자] 삼성전자가 대내외 악재 속에도 올해 2분기 77조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분기 77조 원대 매출을 올린 것은 올해 1분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77조 원, 영업이익 14조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94%, 영업익은 11.38% 증가한 수치다.

이는 증권업계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로 매출 77조2218억 원, 영업이익 14조6954억 원을 추정했다.

잠정 매출은 역대 2분기 실적 중 최대 기록이며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 1분기(77조7800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영업이익은 역대 2분기 실적 중 2018년 2분기(14조8700억 원)와 2017년 2분기(14조700억 원)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다만, 지난 1년 동안 계속됐던 매출 증가세는 꺾였다. 삼성전자 매출 규모는 지난해 3분기(73조9800억 원)와 4분기(76조5700억 원), 올해 1분기(77조7800억 원)까지 세 분기 연속으로 신기록을 경신했지만 올해 2분기에는 행진을 멈췄다.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중국 도시 봉쇄 등으로 제품 수요가 둔화되면서 가전·스마트폰 등 주요 제품의 매출이 감소한 게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등 비용의 상승도 이익률을 더욱 낮췄다.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반도체 부문이 실적 선방을 견인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2분기에 반도체 부문에서 10조 원 안팎의 영업익을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메모리 반도체 D램 시장이 지난해 4분기 이후 침체를 보이며 삼성전자의 실적 성장세에도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으나, D램 시장 수요가 예상 밖으로 견조해 실적 성장세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과 가전은 인플레 및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수요가 줄면서 실적이 쪼그라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2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6100만 대 수준으로 1분기(7300만 대)보다 1000만 대 이상 줄어든 것으로 추산했다. TV 출하량도 900만 대로 전 분기 대비 28% 감소한 것으로 관측했다.

하반기에는 실적이 더 악화돨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2분기 실적에서는 둔화된 스마트폰 실적을 견조한 반도체 수요가 메웠지만 하반기부터는 반도체 역시 경기 둔화 영향권에 들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 물가 상승 등 여파로 실질소득이 줄면서 가전제품 소비도 크게 줄어 재고가 늘어나는 것 역시 부정적 요인이다.

다만, 3분기에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신제품인 '갤럭시 Z 폴드4'와 '플립4'를 출시하는 만큼 신제품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반도체 서버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전망되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도 수율(결함이 없는 합격품의 비율)이 안정되고 제품 가격이 오르는 추세여서 실적이 급격히 고꾸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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