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거래일 연속 하락…외인 매도가 약세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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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32%(200원) 내린 6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이며 이날로 3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삼성전자가 매크로(거시경제) 악재에 짓눌리며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주가는 6만 원대 붕괴를 코 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최악의 경우 5만3000원대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32%(200원) 내린 6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이며 이날로 3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장중 주가는 전일 대비 1.61% 내린 6만1100원까지 미끄러졌다가 하락분을 다소 만회하며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6만10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장중 기준 지난 2020년 11월 13일(6만1000원)이 마지막이며, 종가 기준으로는 2020년 11월 19일(종가 6만1000원) 이후 처음이다.
수급은 외국인이 687억 원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247억 원, 373억 원 순매수했다.
다만, 외국인의 매도세는 이날 다소 줄었다. 외국인의 일단위 삼성전자 순매도 규모는 △7일 2723억 원 △8일 2015억 원 △9일 4167억 원 △10일 5951억 원 △13일 1753억 원으로, 연일 수천억 원씩 팔아 주가 하락을 주도해왔다.
최근 미국발 매크로 악재가 커지자 국내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타격이 큰 상황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업계 전망보다 높은 수치가 나온 이후 미국 증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다우지수는 -2.79%, 나스닥은 -4.68%, S&P500은 -3.88%씩 하락한 수치에 각각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3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5.61% 폭락한 2673선에서 마쳤다. 경기 침체 이슈에 반도체 업황 우려가 더해져서다. 국내 기업들에 대해서도 실적 하향 조정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 주가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5만전자에 대한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악의 시나리오대로 가면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2018년 말~2019년 초인 주가순자산비율(PBR) 1.07배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올해 시장추정치 PBR 1.07배를 적용하면 5만3000원이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pkh@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