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2.18%, 다우지수 1.19% 각각 ↓…유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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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1.19% 내린 3만4308.08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소 직원이 모니터를 뚫어져라 처다보고 있다. /AP.뉴시스 |
[더팩트│황원영 기자] 미국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국채금리 상승과 중국의 경제봉쇄 조치 여파로 11일(이하 현지시각)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에 비해 1.19%(413.04포인트) 내린 3만4308.0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는 1.69%(75.75포인트) 하락한 4412.5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2.18%(299.04포인트) 내린 1만3411.96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내리막길을 걸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019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인 2.79% 기록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월에 8% 이상 상승하면서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대폭 올릴 수 있다는 시장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됐다.
업종별로는 S&P500 11개 업종 전부가 내렸다. 특히 에너지 업종주가 3.11% 빠졌고 자유소비재(-1.89%), 기술(-2.6%), 건강(-1.97%), 통신(-1.68%) 업종주 하락폭이 컸다.
종목별로는 기술주가 가운데서 마이크로소프트가 3.9% 떨어졌고 엔비디아, AMD도 각각 5.2%, 3.6% 하락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3.4%), 애플(-2.6%), 메타플랫폼(-2.64%)도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4.83%나 하락했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도 투자심리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상하이는 전면 봉쇄를 일부 해제했으나, 여전히 많은 지역에서 봉쇄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원유수입국인 중국의 봉쇄조치로 유가는 하락해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에 비해 4.04% 하락한 배럴당 94.29달러에 장을 마감했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4.18% 내린 배럴당 98.48달러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이날 에너지주도 약세를 보였다. 옥시덴탈페트롤리움은 4.7%, 다이아몬드백에너지는 4.3% 하락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높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8.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Fed의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CPI는 12일 발표되는데 미국 투자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