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비 연동제, 연료 구매 비용을 요금에 반영한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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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력은 21일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발표를 잠정 연기하면서 '전기요금 동결'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이동률 기자 |
[더팩트|이민주 기자] 한국전력(한전)이 오늘(21일) 발표 예정이었던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발표를 잠정 연기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이달 중으로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전은 지난 16일 2021년 12월부터 2022년 2월까지의 연료비 변동분을 반영한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산정해 정부에 제출했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2분기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단가 산정 내역과 관련해 부처와 협의 등을 진행 중이며 추후 결과를 회신받은 후 이를 확정하라"는 의견을 통보받았다.
한전은 지난해 시행된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분기마다 연료비 조정단가를 발표하고 있다. 연료비 연동제는 석유, 액화천연가스(LNG), 석탄 등 연료 구매에 들어간 비용을 요금에 반영하는 제도다.
한전은 다만 시행 첫해인 지난해 2·3분기에는 전기요금을 동결했으며, 4분기 전기요금은 기존 킬로와트시(㎾h)당 -3원에서 ㎾h당 0원으로 조정했다.
이 가운데 이번 연료비 조정단가 발표 연기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전기요금 동결' 공약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당선인은 지난 1월 13일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에게 전기요금 인상은 큰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오는 4월부터 연료비 변동 폭의 기준인 '기준연료비'와 전기요금 청구서에 별도 표시된 '기후환경요금'도 조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말 기준연료비를 2022년 4월과 10월에 두 차례에 걸쳐 총 ㎾h당 9.8원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후환경요금도 4월부터 ㎾h당 2원 인상한다.
minju@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