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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뽑은 DB손보…제증명수수료 과다 징수 의료기관 신고 
입력: 2022.02.16 16:40 / 수정: 2022.02.16 16:40

172개 병원 신고 나서…87개는 행정지도  

DB손해보험은 보건복지부에서 고시한 의료기관의 제증명수수료 항목 및 금액에 관한 기준에서 상한액을 초과해 징수한 172개 병원을 보건소에 신고 조치했다고 16일 밝혔다. /DB손해보험 제공
DB손해보험은 보건복지부에서 고시한 '의료기관의 제증명수수료 항목 및 금액에 관한 기준'에서 상한액을 초과해 징수한 172개 병원을 보건소에 신고 조치했다고 16일 밝혔다. /DB손해보험 제공

[더팩트│황원영 기자] #최 씨(45세)는 어깨 통증을 느껴 정형외과를 방문했다. 근육이완제 주사와 물리치료를 받고 9만8000원의 치료비를 수납했다. 보험사에 서류를 제출하기 위해 진단서를 요청하자 병원 측은 진단서발급비용 3만 원을 요구했다. 최모 씨는 비용이 너무 비싼 것 아니냐고 항의했지만 결국 3만 원을 지불하고 진단서를 발급받았다.

DB손해보험은 보건복지부에서 고시한 '의료기관의 제증명수수료 항목 및 금액에 관한 기준'에서 상한액을 초과해 징수한 172개 병원을 보건소에 신고 조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중 87개 병원은 보건소의 행정지도를 통해 제증명수수료 고시내용의 상한액 이하로 조정됐다.

보험에 가입되어있는 환자는 진단서 등 제증명서류를 발급받아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한다. 일부 의료기관은 상한금액의 최대 10~200배의 폭리를 취하고 있어 그 피해가 고스란히 환자의 부담으로 전가되고 있다.

2017년 9월 고시된 제증명수수료 상한금액 기준에 따르면 진료기록사본은 1~5매까지는 1매당 1000원, 6매 이상의 경우 1매당 100원의 상한금액이 고시되었고, 진료영상기록(CD)은 1만 원의 상한금액이 고시됐다. 하지만 진료기록 사본은 최대 1매당 2만 원, 진료영상기록(CD)은 최대 10만 원의 수수료를 징수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현재 보건복지부에서 고시한 '의료기관의 제증명수수료 항목 및 금액에 관한 기준'이 있어 위반시 법적인 제한을 둘 수는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의료기관이 의료법에 반하여 제증명수수료 상한금액을 초과하여 징수한 경우 시정명령을 할 수 있도록 관련 법률 제정 및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소비자의 권익보호 및 합리적인 제증명수수료 운영을 위해 고시기준을 준수하지 않는 의료기관을 확인하여 보건소에 신고, 개선되도록 하는 활동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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