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우크라이나 군사적 충돌 공포 속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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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부분 하락했다. /AP.뉴시스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 등으로 인해 일제히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12일 대비 171.89포인트(0.49%) 내린 3만4566.17로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6.97포인트(0.38%) 떨어진 4401.67, 나스닥은 0.24포인트(0.0017%) 하락한 1만3790.92에 마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충돌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융 시장에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주말 동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가졌으나, 돌파구 마련에 실패했다.
특히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대사관을 폐쇄하고 남은 공관원을 폴란드 국경에 인접한 리비우에 재배치한다는 소식에 러시아 침공이 임박했다는 경계심이 한층 고조됐다. 월가의 공포지수라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장중 10% 이상 급증하며 30을 넘어섰다.
금융긴축 가속 관측도 장에 부담을 준 것으로 보인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제임스 불러드 총재가 CNBC와 가진 회견에서 "상정한 것보다 금융긴축을 앞당겨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면서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진다는 우려를 낳았다.
개별 종목 중 항공기주 보잉(1.06% 하락)과 건설기계주 캐터필러(0.67% 하락), 사무용품주 3M(0.96% 하락) 등 경기 민감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와 함께 미국 내 많은 주가 마스크 의무 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크게 줄면서 코로나19 백신 관련주가 크게 하락했다. 모더나와 화이자의 주가가 각각 11.68%, 1.93% 떨어졌다.
반면 음료주 코카콜라(0.65% 상승), 전기차주 테슬라(1.83% 상승), 동영상 스트리밍주 넷플릭스(1.34% 상승) 등은 올랐다.
rocky@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