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강세,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감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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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615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뉴시스 |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16억 달러 가량 줄어드는 등 3개월 연속 감소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615억3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5억9000만 달러 줄었다.
국내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증가세를 기록하며 최대치를 경신해오다 11월부터 감소세로 전환했다.
한은은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과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감소로 전체 외환보유액이 줄어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기준 주요 6개국 통화와 견준 미국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달러 지수인 달러인덱스(DXY)는 97.26으로 전월(95.97)보다 1.3% 올랐다. 이에 따라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미 달러화 대비 각각 1.6%, 0.8% 절하됐다. 호주달러는 2.8% 하락하고 엔화는 0.2% 떨어졌다. 미국달러 가치가 올라 달러로 환산한 한은 보한 파유로화,파운드화 등의 자산 가치가 줄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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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환보유액 추이./한국은행 |
자산별로는 국채 등 유가증권이 전월 대비 126억2000만 달러가 줄어든 4090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예치금은 기업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결제할 자금을 묶어 놓으면서 111억3000만 달러 늘어난 277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 SDR(특별인출권)과 IMF포지션은 각각 152억9000만 달러, 46억1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8000만 달러, 3000만 달러 줄었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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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국 외환보유액. /한국은행 |
주요국과의 순위를 비교할 수 있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631억 달러로, 세계 8위 수준으로 전달보다 한 계단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1위인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2502억 달러로 278억 달러 늘었다. 이어 △일본(1조4058억 달러) △스위스(1조1100억 달러) △인도(6336억 달러) △러시아(6306억 달러) △대만(5484억 달러), 홍콩(4969억 달러)이 뒤를 이었다.
jsy@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