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602억1000만 달러…무역수지 48억9000만 달러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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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통상자원부는 1월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15.2% 증가한 553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 더팩트 DB |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올해 1월 수출이 553억2000만 달러로 역대 1월 중 최고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증가로 무역수지는 48억 9000만 달러 적자를 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월 수출액이 553억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2% 늘어났다고 1일 밝혔다. 1월 수출액이 5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 수출은 지난 2020년 11월 이후 15개월 연속 증가세,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 연속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두 자릿수 수출 증가세가 11개월 연속으로 이어진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수출이 회복된 2009년 11월에서 2011년 9월까지 이어진 이후 10년 만이다.
특히, 지난달 수출은 조입일수 감소(-0.5일), 지난해 1월의 높은 증가율(11.4%), 오미크론 확산 등에도 두 자릿수의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달 수출은 주요 품목과 지역에서 전반적인 호조세가 이어졌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4.2%), 일반기계(14.1%), 석유화학(40%)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 석유제품(88.4%), 철강(50.1%)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15대 주요 품목 중 14개 품목이 증가하면서 1월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아세안 시장으로의 수출은 역대 1월 중 1위, 중국·유럽연합(EU) 지역으로의 수출은 역대 1월 중 2위였다.
다만, 무역수지는 적자였다. 수출 호조세 속에서도 수입액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가격급등으로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크게 증가한 것이 1월 적자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월의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원의 수입 금액 합계는159억 5000만 달러로 지난해 1월 수입액(68억 9000만 달러)에 비해 90억 6000만 달러 증가했다.
지난달 수입은 35.5% 증가한 602억1000만 달러였다. 수출과 수입 차이를 나타내는 무역수지는 48억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무역수지는 35억 6700만 달러 흑자였다.
산업부는 "수출은 오미크론 확산, 원자재 가격 상승, 작년 1월의 높은 기저효과에도 두 자릿수의 견조한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면서도 "수입도 에너지 가격 급등과 동절기의 높은 에너지 수요 등 계절적 요인으로 큰 폭으로 증가해 무역수지 적자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jsy@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