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13일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넷제로은행연합 최고경영자 회의(NZBA Steering Group Principals Meeting)'에 참여하고 있다. /KB국민은행

NZBA 최고경영자 회의 아태평양 대표로 참석

[더팩트│황원영 기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동남아 지역 은행들과 협력해 넷제로를 확산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윤 회장이 전일 오후 10시(한국시각) '넷제로은행연합(NZBA) 최고경영자회의'에 아시아·퍼시픽 대표로 참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그간 NZBA 활동 성과를 평가하고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은행의 역할 등 2022년 NZBA 전략방향 설정을 위해 마련됐다.

윤 회장을 비롯해 오드리 최 모건스탠리 지속가능투자부문 최고경영자(CEO), 필립 하임 라 방크 포스탈 회장 등 5개 대륙을 대표하는 글로벌 은행의 최고경영자급 12명이 참석했다.

윤 회장은 넷제로 이행이라는 사회적 책무를 수행하기 위한 방안으로 △중소사업자(SME) 고객기업들의 탄소배출량 공시 △사업모델 조정 △친환경 도입을 위한 컨설팅·교육 지원 △탄소배출 감축 및 포집 기술에 대한 자본적 지출(CAPEX) 투자 확대 △넷제로 지식 허브로서의 NZBA 역할 강화 등을 제시했다.

또한 윤 회장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은행으로서 KB금융이 주로 진출해 있는 동남아 지역 은행들과 협력해 넷제로 전략을 확산하고 지원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넷제로 전략 확산을 위한 KB금융의 선도적 역할을 강조했다.

NZBA는 이날 논의를 바탕으로 이머징 마켓을 포함한 각국 정부와 이해관계자들의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다양한 활동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2022년 11월 이집트에서 개최 예정인 COP27(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도 NZBA의 역할과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KB금융은 NZBA 운영위원회 대표은행으로 선출된 이후 각 대륙을 대표하는 12개 글로벌 금융회사들과 정기적으로 탄소중립 확산 관련 이행계획 수립, 정책에 대한 지지와 참여 유도 방안을 논의해 왔다"며 "이번 자리는 NZBA 창설 이후 첫 최고경영자 회의로 탄소중립 이행을 앞당기는데 있어 은행의 역할이 강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말했다.

won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