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연결기준)으로 1215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KTB투자증권 제공

"증권사 전환 후 첫 1000억 원 돌파…전 부문 고른 성장"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KTB투자증권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연결기준)으로 1215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증권사 전환 후 처음으로 순이익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257% 늘어난 수치다. 누적 영업이익은 977억 원으로 같은 기간 317% 상승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287억 원, 영업이익은 16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257%, 317% 증가다.

회사는 전 영업부문에서 수익규모를 늘리고 비교적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IB(투자은행) 부문은 안정성에 무게를 둔 우량 딜 중심의 영업을 전개해 이익을 크게 늘렸다"며 "수도권 및 지방 대도시 공동주택, 지식산업센터, 물류센터 등 다양한 형태의 부동산 금융주선을 통해 인수주선수수료를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세일즈앤트레이딩(Sales & Trading)부문은 외환거래이익 창출을 통해 수익을 확대했고, 리테일부문에서는 신규 고객 유치활동을 활발히 펼치며 수익규모를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계열사 실적 또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KTB네트워크는 3분기 영업이익 233억 원, 당기순이익 191억 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632억 원으로 지난해 순이익의 176.5%까지 올라섰다.

KTB자산운용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54억 원을 기록했다.

관계자는 "8월 신규 상장한 원티드랩과 2분기 홍콩증시에 상장한 CARsgen 등 우량 투자자산의 평가이익 증가가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pkh@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