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유가 희망 공모가 범위(1만8000~2만4000원) 상단을 초과한 2만6000원으로 공모가를 최종 확정했다고 2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사진은 디어유가 운영하는 플랫폼 '버블'의 설명 화면. /디어유 제공

기관 최다 참여…코스닥 상장사 중 역대 3위 경쟁률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글로벌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업 디어유가 희망 공모가 범위(1만8000~2만4000원) 상단을 초과한 2만6000원으로 공모가를 최종 확정했다고 2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지난 25~26일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총 신청 주수는 39억6219만6300주로 집계됐으며 최종 경쟁률은 2001대 1을 기록했다. 올해 최다 참여 기관수인 1763개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했다. 특히 해외기관은 전체의 17.58%를 차지하는 참여율을 나타났다.

참여 건수의 99.89%(가격미제시 1.08% 포함)는 밴드 상단 이상을 제시했으며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36.13%다. 공모 규모는 858억 원이다.

디어유 관계자는 "이번 수요예측에는 롱펀드 성향의 해외기관 참여가 활발하게 이뤄졌고, 내실 있는 국내 기관도 대거 참여해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핵심 플랫폼 '버블'을 통해 아티스트와 팬이 소통하는 월구독형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채팅방에 한정됐던 플랫폼은 향후 가상현실 속에서 아티스트와 교류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공간을 제공해 점진적 확장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회사로 조달되는 자금은 △글로벌 아티스트 및 스포츠 스타들 영입을 위한 선급금(Minimum Guarantee, M/G) △메타버스 등 다양한 기능 개발과 기술 고도화를 위한 투자 비용에 활용할 방침이다.

안종오 디어유 대표이사는 "글로벌 아티스트, 배우, 스포츠스타 등 메가 IP 확장성과 메타버스 탑재 플랫폼 모델이 기관 투자자에게 충분히 매력적으로 설명된 것 같아 기쁘다"며 "매 분기 갱신하고 있는 회사의 호실적과 더불어 최근 발표한 구글의 수수료 인하 정책 또한 회사의 수익성에 영향을 끼쳐 긍정적 평가를 이끈 것 같다"고 말했다.

디어유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25.0%인 82만5000주를 대상으로 내달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된다. 상장 예정일은 10일이며,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pkh@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