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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 넘긴 김남호 DB 회장, 보수 17억…"경영성과 반영"
입력: 2021.08.18 11:48 / 수정: 2021.08.18 11:48
김남호 DB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DB하이텍에서 10억5100만 원, DB아이앤씨에서 6억244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더팩트 DB
김남호 DB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DB하이텍에서 10억5100만 원, DB아이앤씨에서 6억244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더팩트 DB

DB 창업주 김준기 子 김남호, 지난해 7월 DB그룹 회장 올라

[더팩트│황원영 기자] DB그룹 2세 경영인인 김남호(46) 회장이 올해 상반기 17억 원에 이르는 보수를 받았다. 지난달 취임 1년을 맞은 김 회장은 금융계열사의 안정적인 수익을 발판삼아 최초로 그룹 영업이익 1조 시대를 여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고 평가받는다.

18일 DB하이텍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 회장은 급여 6억 원과 상여 4억5100만 원 등 올 상반기에 10억5100만 원의 보수를 가져갔다. DB아이앤씨에서는 급여로만 6억2440만 원을 받았다.

이에 따라 김남호 회장이 두 회사로부터 받은 상반기 보수는 16억7540만 원이다.

이와 같은 보수는 취임 후 1년간 김남호 회장이 보여준 성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김남호 회장은 2020년 7월 DB그룹 회장에 취임하며 책임경영 차원에서 DB아이앤씨의 이사회 의장을 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 DB그룹은 이사회 등을 거쳐 김남호 회장을 DB아이앤씨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DB아이앤씨는 DB하이텍의 지분 12.42%를 보유하고 있으며, DB하이텍은 DB메탈의 지분 27.38%를 보유하고 있어 제조·서비스 분야의 실질적인 지주회사로 꼽힌다.

김남호 회장은 지난 1년간 조직 문화를 개선하고 차세대 먹거리를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DB그룹은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하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5년 준대기업으로 밀려난 지 6년 만이다. 금융자산을 포함한 총자산은 71조 원으로 재계 12위, 매출은 23조 원으로 재계 14위에 올랐다.

다만, DB손해보험과 DB금융투자 등 금융계열사 치우친 포트폴리오는 약점이다. 김남호 회장 역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반도체·IT에 집중했다.

특히, DB하이텍에 기대를 걸고 있다. DB하이텍은 8인치 공정을 주력으로 시스템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는 업체다.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8074억 원)을 냈다. 올해 1분기 매출 역시 분기 기준 역대 최고(2437억 원)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김남호 회장의 아버지인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은 DB하이텍에서 올 상반기 6억9500만 원을 수령했다. 김 전 회장은 성추행 사건으로 2017년 9월 전격 사임했으나, 올 3월 DB아이앤씨 미등기 임원에 이어 4월에는 DB하이텍 미등기 임원으로 선임됐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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