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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임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정소양 기자 |
"가계부채 관리 철저히 할 것"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금융위와 금감원은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6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임시 사무실로 출근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크고 작은 갈등을 빚으며 삐걱대던 금융위와 금감원의 관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5일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내정했다.
고승범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온 행시 28회 출신의 정통 경제관료로, 1986년 재무부에서 공직을 시작해 금융위 금융서비스 국장, 금융정책국장, 금융위 상임위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6년 4월부터는 한국은행의 금통위원을 맡아왔다.
이날 고승범 후보자는 "중차대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된 것 같아서 상당히 어깨가 무겁다"면서 "전임 위원장들께서 많은 정책들을 추진해오셨고, 지금 추진하는 정책들도 많다. 금융시스템 안정, 조달시정 거래 문제 등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금감원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대해 고승범 후보자는 "업무 수행 과정에서 여러 관계부처, 그리고 관계기관의 협조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정부 부처와의 협력은 당연히 해나가야 하는 것이고 관계기관,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곳이 금융감독원이다"라고 말했다.
고 후보자는 "정은보 (금융감독원)원장과도 통화를 했다"며 "앞으로도 잘 협력해서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은행과의 관계도 마찬가지고, 모든 것은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면서 일을 추진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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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승범 금융위원회 후보자가 6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임시 사무실로 출근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소양 기자 |
이러한 고 후보자의 발언을 두고 업계는 금융위와 금감원의 관계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금융위와 금감원은 종합검사 부활 등 중요한 이슈 때마다 갈등을 빚어왔다. 전임 원장 시절 두 수장의 갈등이 계속되면서 금융위와 금감원은 실무단에서도 조차 반목이 생겨 업무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기도 했다.
이날 고승범 후보자는 가계부채 대책에 대해 강조했다.
고승범 후보자는 "가계부채 관리를 철저히 해나가도록 할 것"이라며 "가계부채 대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책의 효과성을 더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이 있는지 계속해서 고민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지원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논의들이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검토하고 고민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추가 대출 규제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해보고 말씀드리겠다"고 부연했다.
만기연장 이자상황 유예와 관련해서 고승범 후보자는 "실물 경제 상황과 방역상황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며 "9월까지니까 좀 더 상황을 보면서 방안을 만들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상자산과 관련해서는 "중요한 이슈이며, 시간도 많지 않다"며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 심사숙고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고승범 후보자는 이날 이세훈 금융위 사무처장으로부터 업무 현황 전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주말에는 자택에 머무르며 업무 참고자료를 검토할 예정이다.
9일부터는 금융위원회 국(局)별 업무보고를 통해 본격적으로 청문회 준비 및 주요 현안 파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고승범 후보자는 업무보고를 통해 현재 추진하는 정책의 세부내용과 진행 현황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이를 바탕으로 주요 정책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jsy@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