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올레드 TV가 전년 동기 대비 116% 성장하며 역대 1분기 출하량 가운데 최대를 기록했다. /LG전자 제공

TV 시장 점유율 역대 최대 19.2% 기록

[더팩트ㅣ최승현 인턴기자] 올해 1분기 LG전자의 올레드 TV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차세대 프리미엄 TV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79만2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성장하며 역대 1분기 출하량 가운데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TV 시장의 최대 성수기이자, 분기 최대 출하량을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와 맞먹는 수치다.

LG 올레드 TV의 평균판매단가가 2000달러에 가까운 프리미엄 제품임을 고려하면 매출 급증은 더욱 의미가 커진다. LG 올레드 TV의 평균판매단가는 1996.3달러로 글로벌 시장에 판매된 LCD TV의 평균판매단가(498.7달러)의 네 배 이상이다.

글로벌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으로 LG전자의 점유율 또한 19.2%를 기록, 분기 점유율 가운데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대수 기준으로도 LG전자는 올레드와 LCD를 포함해 총 727만9000여 대를 글로벌 시장에 출하했다.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을 15% 이상 늘렸다.

이 같은 LG 올레드 TV의 고속 성장에 힘입어 LG전자를 포함한 전체 올레드 TV 출하량도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늘어난 119만2000대를 기록했다.

LG 올레드 TV는 백라이트 없이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 화질을 보다 섬세하게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압도적 명암비와 블랙 표현, 뛰어난 시야각 등을 갖춰 현존 최고 TV 중 하나로 꼽힌다. 압도적 성능과 차별화된 시청 경험을 인정받으며 차세대 프리미엄 TV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LG 올레드 TV가 프리미엄 지위를 유지하면서도 출하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어 양과 질 모두를 충족하는 건전한 성장세를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옴디아는 지난해 365만 대 수준이던 올레드 TV 시장이 올해 580만 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체 TV 시장에서 올레드 TV의 비중은 금액 기준 10%를 차지,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 점유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글로벌 시장 TV 출하량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지는 펜트업 수요가 지속되며 전년 동기 출하량인 4661만1000대보다 10% 가까이 늘어난 5122만5000대를 기록했다. 직전 전망치인 5024만5000대보다도 소폭 늘었다.

shc@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