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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전자' 횡보에 엇갈리는 전망…"저가매수 기회" vs "매도해야"
입력: 2021.04.21 13:06 / 수정: 2021.04.21 13:06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일 전일대비 0.72% 오른 8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더팩트 DB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일 전일대비 0.72% 오른 8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더팩트 DB

삼성전자, 3개월 째 8만 원선 '횡보'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한때 10만 원대로 치솟을 것이라는 기대를 얻었던 삼성전자가 3개월 가량 8만 원 초반선에 머물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전고점을 돌파하는 와중에도 움직이지 않는 삼성전자 주가에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불만이 나오는 가운데 업계 내에서는 삼성전자 주가 전망을 두고 엇갈린 시각이 나오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일 전일대비 0.72% 오른 8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3220선에 거래를 마감하며 종가기준 전고점인 지난 1월25일 3209선을 넘어섰다.

코스피가 고점을 경신하는 와중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큰 폭의 상승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9만6800원을 기록한 이후 3개월째 부진한 모습이다. 코스피가 같은 3200대를 기록했던 지난 1월25일 주가가 8만9400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현재 다소 낮은 주가다.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은 최근 코스피지수 회복이 중소형주 중심으로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은 지난 1월25일부터 이달 20일까지 9조 원 가량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조1761억 원, 3조113억 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이 이 기간 4조1788억 원 가량을 팔아치우면서 매도폭을 키웠다.

업계에서는 최근 삼성전자의 오름폭이 미미했으나 2분기 말부터 주가가 박스권을 벗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가 하반기 본격적으로 반영된다는 예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이다. 증권가에서 추정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약 10조 원이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주가 조정을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으로 권고했다. 반면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를 2분기 중 매도하는 것이 좋다는 견해를 내놨다. /더팩트 DB
유안타증권은 최근 주가 조정을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으로 권고했다. 반면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를 2분기 중 매도하는 것이 좋다는 견해를 내놨다. /더팩트 DB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10만7000원으로 제시하며 최근 주가 조정을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으로 권고했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는 반도체 사업부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며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폭이 극대화될 전망이고, 오스틴 정전에 따른 손실이 1분기 대비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2분기 중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를 거둬들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올해 삼성전자를 포트폴리오에서 비우는 것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견해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딱 한번 삼성전자를 비운다면 그건 2분기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익 모멘텀이 다른 종목들에 비해 부진하고 시총 비중과 이익 비중을 비교했을 때 시총 비중이 추가로 하락할 여력이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심성전자 컨센서스가 하향 조정되고 있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순이익 컨센서스(실적 추정치)는 1분기부터 4분기까지 모든 기간에 걸쳐 하향 중이다. 특히 2분기는 연초 이후 9.4% 하향돼 1분기 마이너스 5.2%, 3분기 마이너스 5.6%, 4분기 마이너스 6.3%에 비해 하향폭이 크다.

반대로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200 기업들의 순익 컨센서스는 1분기 13.3%, 2분기 13.1%, 3분기 7.9%, 4분기 7.3%로 2분기의 상향 폭이 크고 하반기는 낮다.

박 연구원은 "이익의 방향을 감안해 삼성전자가 아닌 코스피200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채우거나 코스닥 시장에도 눈을 돌릴 것을 권한다다"며 "최근 증권사 리서치에서 커버하는 코스닥 종목의 비율이 늘어나는 것을 볼 때 코스닥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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