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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투자증권이 지난달 26일부터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NH슈퍼스톡마켓' 매장을 개관해 운영 중이다. /박경현 기자 |
9개 섹션·50개 종목으로 구성…모의투자 체험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NH투자증권이 주식투자에 관심이 많아진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세대를 아우르는 말)를 겨냥해 주식투자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이색적인 공간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26일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NH슈퍼스톡마켓' 매장을 개관했다. 슈퍼마켓 콘셉트로 공간을 꾸미고 주식 종목을 물건처럼 전시한 뒤 쇼핑하듯 매수해보는 방식이다.
<더팩트> 취재진은 7일 오전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에 마련된 NH슈퍼스톡마켓에 방문했다. 평일 오전임에도 주식투자를 체험해보기 위해 방문한 고객들이 줄을 이었다.
NH슈퍼스톡마켓에 입장하면 가장 먼저 모의투자 전용 앱이 설치된 휴대폰을 받는다. 개인마다 모의투자금액을 1억 원씩 부여받고, 매수하고자 하는 종목들을 살펴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된다.
종목들은 음료(BEVERAGE), 패션(FASHION), 뷰티 및 바이오(BEAUTY/BIO), 디지털 및 IT(DIGITAL/IT), 모빌리티(MOBILITY), 여행 및 쇼핑(TRAVEL/SHOPPING), 금융(FINANCE), 게임 및 콘텐츠(GAME/CONTENTS), 최신종목(NEW) 등 9개 섹션으로 구분돼 50개가 마련돼있다.
특히 국내 대형주인 삼성전자, 카카오, 현대차를 비롯해 아마존(AMAZON), 테슬라(TESLA), 스타벅스(STARBUCKS), 애플(APPLE) 등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해외 종목도 진열돼 있었다.
실제로 모의투자를 진행해 본 결과, 방식은 매우 직관적이고 간단했다. 전시된 종목명 옆에는 NFC카드가 비치돼 있다. 구매를 원하는 종목에 단말기를 태그하면 종목과 관련한 기업정보와 현재 주가를 확인할 수 있다.
원하는 수량과 금액을 입력한 뒤, '매수'버튼을 누르면 구매가 끝난다. 제공 받은 단말기에서는 수시로 자신이 매수한 종목과 수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모의투자자는 향후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을 1억 원 내로 구매하면 된다.
매장 한켠에는 별도로 화상상담부스가 마련돼 있었다. NH투자증권 PB(금융 포트폴리오 전문가)와 화상으로 투자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투자자는 상담이 가능한 시간에 방문하면 전시된 종목과 관련해 개별 상담을 받아볼 수 있다. 화상상담 가능 시간은 평일 오후 1시부터 7시, 주말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7시(점심시간 오후 1~2시 제외)다.
NH투자증권은 고유의 브랜드 색상인 블루, 옐로 컬러 등을 사용해 밝고 활기찬 이미지가 느껴지도록 매장을 꾸몄다. 특히 MZ세대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감각적으로 구성한 포토존을 별도로 마련했다.
NH슈퍼스톡마켓은 일시적으로 운영되는 팝업매장으로, 내달 9일까지 6주 동안 운영한다. 매장에 방문해 모의투자를 체험한 고객 전원에게는 에코백을 증정하며, 주간 수익률이 높은 상위 투자자에게는 6주 동안 총 60명을 선정해 현대백화점 상품권 10만 원권을 상품으로 제공한다.
앞서 NH투자증권은 '투자, 문화가 되다'라는 새로운 브랜드 비전과 슬로건을 선포한 바 있다. 투자가 친숙하면서도 접근하기 쉬운 문화적 행위가 돼야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 개관은 이런 슬로건을 고객들과 공유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운영하게 됐다.
김경호 NH투자증권 WM사업부 전무는 "비대면 문화 확산 속에서 NH슈퍼스톡마켓을 통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증권사가 고객을 만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pkh@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