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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주가, 포트폴리오 못 담아"
입력: 2021.03.25 13:40 / 수정: 2021.03.25 13:40
박정호 SKT CEO(최고경영자)가 제3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수진 기자
박정호 SKT CEO(최고경영자)가 제3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수진 기자

SKT, 제37기 주총 개최…안건 6개, 원안대로 승인

[더팩트│을지로=최수진 기자] 박정호 SK텔레콤CEO(최고경영자)가 제3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약속했다.

25일 SK텔레콤은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제3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2020년 재무제표 확정 △사내이사 및 감사위원 재선임 △정관 일부 변경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주총 의장인 박 CEO는 "제가 취임했을 당시 MNO(이동통신) 사업을 제외한 나머지는 3000억 원의 적자가 나고 있었다"며 "그 당시 강조한 것이 '스탑 블리딩'이다. 2019년에 흑자전환했고, 지난해에는 3200억 원의 흑자가 나는 포트폴리오 성과를 달성했다. 이제 MNO 제외 사업은 전체 영업이익의 24%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저희가 단순 이동통신사가 아닌 ICT 회사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말했다.

이어 "SKT 주가는 저희가 가진 포텐셜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의 시장 가치가 포트폴리오 가치를 온전히 담아낼 수 있도록 올해는 그 방안을 고민해 반드시 실현하도록 하겠다. 아직 실물경제가 어렵지만 우리가 키워온 포트폴리오를 올해 말, 내년 초쯤 유동성 좋은 금융장소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IPO를 잘 추진하겠다. 저희 SKT는 대한민국 뉴 ICT 산업을 이끌어나가는 회사다. 올해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제3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2020년 재무제표 확정 △사내이사 및 감사위원 재선임 △정관 일부 변경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최수진 기자
SK텔레콤은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제3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2020년 재무제표 확정 △사내이사 및 감사위원 재선임 △정관 일부 변경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최수진 기자

박 CEO는 이날 주총에서 주주가치 제고도 약속했다. 그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대한 말이 나오고 있어 분기배당을 해볼 생각"이라며 "분기배당을 시행하게 된다면 이미 1분기가 지난 상태라 올 4분기에 1분기 놓친 부분을 합치는 방식으로 진행하겠다. 수익 변화에 따라 분기별 배당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 다만 지금보다 배당이 적어질 일은 없을 것이다. 주주가치가 더 제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박 CEO는 "SK텔레콤 시총이 포트폴리오를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고 있어서 개편을 해야 한다고 고민했고 올해 실행하려고 한다"며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CEO의 책무다. 가장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반드시 실행하겠다. 곧 구체화되는 대로 다시 설명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정관에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신설해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에 대한 의지를 반영했다.

또 독립적이고 투명한 이사회 중심 경영이 되도록 이사회 산하 위원회를 4개로 재편해 역할과 권한을 확대한다. 4대 위원회는 △미래전략위원회(중장기 방향성) △인사보상위원회(미래 경영자 육성) △감사위원회(공정하고 투명한 기업 운영) △ESG위원회(ESG 경영활동 제고)로 구성돼, 이사회 중심 경영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인사보상위원회는 앞으로 대표이사 추천 및 보임을 이사회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게 되며,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에 대한 평가와 보상 수준을 독립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기존의 기업시민위원회에서 확대 개편된 ESG위원회는 환경·사회·거버넌스와 관련해 회사의 역할을 강화하게 된다.

한편, 이날 SKT는 유영상 MNO사업대표를 사내이사로, 윤영민 고려대 교수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했다. SK텔레콤 이사회는 사내이사 2인, 기타 비상무이사 1인, 사외이사 5인 등 총 8명으로 구성돼 있다.

2020년 연결 재무제표는 연간 매출 18조6247억 원, 영업이익 1조3493억 원, 당기순이익 1조5005억 원으로 승인됐다. 현금배당액은 지난해 8월 지급된 중간배당금 1000원을 포함한 주당 1만 원으로 확정됐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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