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주식 공모가가 35달러(약 3만9862원)로 정해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더팩트 DB

조달 자본 총 4조7800억 원 규모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는 쿠팡의 주식 공모가가 35달러(약 3만9862원)로 정해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쿠팡이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자료를 통해 제시한 32~34달러 범위보다 높은 가격이다.

이로써 실제 공모가가 쿠팡의 제시 가격보다 소폭 오르게 된 것이다. 앞서 쿠팡은 최종 상장을 앞두고 주당 공모 희망가를 32~34달러로 상향한 바 있다.

최종 공모가 상향으로 쿠팡이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하는 자본은 42억 달러(약 4조78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기업 공개 대상은 신주 1억 주와 구주를 포함한 총 주식 1억2000만 주다.

WSJ는 공모가 기준 쿠팡의 기업가치가 630억 달러(한화 71조8000억 원)에 육박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쿠팡은 외국 기업으로는 지난 2014년 알리바바 이후 뉴욕증시에 데뷔하는 최대어다.

이번 상장의 주관사는 골드만삭스, 앨런앤드컴퍼니, JP모건체이스 등이다.

쿠팡은 1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CPNG'라는 종목 코드로 첫 거래가 이뤄질 예정이다.

pkh@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