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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신용·체크·선불카드) 카드 승인금액은 885조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 늘었다. 이는 협회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저치다. /이동률 기자 |
카드 승인건수는 0.1% 줄어
[더팩트│황원영 기자] 지난해 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이 2005년 집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소비 위축이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2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신용·체크·선불카드) 카드 승인금액은 885조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29조1000억 원) 늘었다.
이는 협회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저치다. 2017년 6.3%, 2018년 6.6%, 2019년 5.7%로 최근 3년간 6% 가까운 증가율을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직전 최저치인 2013년 4.7%에 비해서도 1.3%포인트 낮은 수치다.
특히, 코로나 3차 재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지난해 12월 소비가 대폭 감소했다. 12월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74조9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3.8%)했다.
지난해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733조1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3.7% 늘었다.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153조1000억 원으로 같은 기간 1.7% 증가했다. 카드별로 보면 신용카드는 3.0% 증가한 687조1000억 원, 체크카드는 2.2% 늘어난 193조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승인건수는 217억3000건으로 0.1% 줄었다. 신용카드 승인건수는 132억2000만건으로 전년 대비 0.2% 늘었으나, 체크카드는 3% 줄어든 82억8000만건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백화점·대형할인점 등의 소비가 줄었음에도 도매 및 소매업 승인금액이 전년 대비 13.2% 증가한 447조93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로 비대면·온라인 구매가 늘고 자동차 판매가 증가한 영향이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도 2.2% 늘어난 49조9800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운수업이 55.1% 감소했고 숙박 및 음식업종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12.2% 줄었다. 교육서비스업과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은 각각 11.3%, 10.6% 감소했다.
wony@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