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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배당시즌 다가오자 주목받는 '배당株'…언제 사야 좋을까?
입력: 2020.12.17 13:20 / 수정: 2020.12.17 13:20
올해 연말 지급되는 배당금은 27조5787억 원으로 전망된다. 증권사 3곳 이상의 배당 추정치가 있는 199개 코스피 상장사 중 연말 배당금을 지급하는 회사는 171개 회사다. /더팩트 DB
올해 연말 지급되는 배당금은 27조5787억 원으로 전망된다. 증권사 3곳 이상의 배당 추정치가 있는 199개 코스피 상장사 중 연말 배당금을 지급하는 회사는 171개 회사다. /더팩트 DB

올 연말 지급 배당금 27조5787억 원 예상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연말 배당 시즌이 돌아오면서 투자자들로부터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배당금을 받기 위해서는 배당수익률 등을 살펴 배당락일 전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17일 금융 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연말 지급되는 배당금은 27조5787억 원(9월 말 발행 주식 수 기준)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26조8980억 원) 배당금 액수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증권사 3곳 이상의 배당 추정치가 있는 199개 코스피 상장사 중 연말 배당금을 지급하는 회사는 171개 회사다.

배당주는 많게는 투자금의 5% 이상을 배당받을 수 있어 연말마다 관심이 높아지는 종목이다. 올해는 은행권의 정기 예금 이자율이 0%대인 점까지 더해져 연말 증시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히고 있다.

특히 배당수익률(주식 1주당 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비율)이 높은 곳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배당수익률이 3%를 넘으면 '배당주', 4%를 넘으면 '고배당주', 5% 이상이면 '초고배당주'로 나눈다.

올 연말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종목은 현대중공업지주(6.07%)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케이티앤지(KT&G)는 5.26%, 금호산업 5.24%도 5%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지주나 은행, 증권 등으로 분류되는 금융주는 매 해 평균적으로 5% 가량을 기록해 전통적 고배당주로 꼽혀오고 있다.

통상적인 고배당 종목 외에 올해 배당금을 파격적으로 높인 곳도 있다. 지난 14일 씨젠은 주주들에게 1주당 1500원씩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씨젠의 연말 배당금 지급액은 1주당 100원이었는데 올해 상승으로 1400% 올랐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특별 배당금 지급이 예상되며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증권업계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별세 이후 오너 일가가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삼성전자가 특별 배당금 지급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올해 6조6000억 원 정도 추가 배당 여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1주당 1000원 내외의 특별 배당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예상했다.

금융주 중에서도 은행주는 배당수익률 하락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내 주요 은행사의 경우 올해 금융당국으로부터 배당 축소를 권고받았기 때문이다. /더팩트 DB
금융주 중에서도 은행주는 배당수익률 하락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내 주요 은행사의 경우 올해 금융당국으로부터 배당 축소를 권고받았기 때문이다. /더팩트 DB

다만 금융주 중에서도 은행주는 배당축소 논란이 있어 배당수익률 하락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에 대비해 은행들의 배당 축소를 권고했다.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나눠주기보다 환율 변동, 경기 침체 등 외부 위기를 대비하기 위해 유보금을 쌓아두는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에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주요 은행들의 연말 배당이 지난해보다 축소될 것으로 보고있다. 교보증권은 은행들의 배당수익률이 전년도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현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금융 당국이 금융권의 손실 흡수 능력 확충을 위해 배당 축소를 권고하고 있기 때문에 배당이 전년도에 비해 높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보험·증권 등 금융 업종의 배당수익률이 전년도 대비 소폭 하락한 4.2%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배당받을 권리를 주는 마지막 날인 '배당락일' 하루 전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올해 연말 배당락일은 오는 29일이다. 따라서 28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배당을 받을 수 있다. 배당금은 내년 2~3월경 각 사마다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확정되고, 이후 주식 계좌로 자동 입금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주 중에 투자할 종목을 고르면 수익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조언했다. 통상 '배당락일'이 다가올 수록 해당 주식의 주가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배당락일에 임박할 수록 주가가 올라 총수익이 낮아질 수 있다"며 "12월 둘째 주 정도에 배당주를 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다만 배당금 권리가 사라지는 배당락일에 주가가 떨어질 가능성은 주의할 점으로 꼽았다. 관계자는 "대체로 배당락일 이후 주가가 다시 상승하지만 하락분을 회복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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