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현대오토에버가 현대차그룹 주와 함께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최근 현대오트론과 현대엠엔소프트를 합병한다는 소식 등에 힘입어 상승세가 더욱 강해진 상태다. /더팩트 DB |
현대오토에버, 12.56% 오른 12만5500원에 거래 중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IT서비스 전문업체 현대오토에버의 주가가 최근 한 달 동안 무서운 기세로 상승 중인 가운데 오늘(15일)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7분 현재 현대오토에버는 전일대비 14000원(12.56%)오른 12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9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의 주가는 지난 3월 19일과 비교해 410% 이상 상승했다. 특히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증시가 힘을 내지 못한 상황에서도 현대오토에버를 비롯한 현대차 그룹주 주가는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 자금 역시 지난달부터 꾸준히 유입되는 상황이다. 지난주에는 40억 원의 외국인 자금이 들어왔다.
이같은 상승세는 지난 11일 현대오토에버가 현대오트론과 현대엠엔소프트를 흡수합병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더해 현대자동차 그룹이 미국 로봇 전문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인수를 최종 결정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인수에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이 참여했지만 이후 그룹 내 가치상승에 의한 수혜가 점쳐지는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현대오토에버의 전망 역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번 합병 이후 3사간의 시너지를 비롯해 추가적인 기업가치 상승을 예상하고 있어서다.
박정원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현대오토에버는 모빌리티 부문에서 C-ITS와 커넥티드 카 사업에 주력하고 차량 외부의 데이터를 수집해 차량에 연결시키는 역할에 머물렀으나 이번 합병을 통해 전장부품과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등 차량 내부 데이터도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으로는 추후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의한 수혜도 점쳐지고 있다.
정의선 회장의 현대오토에버 지분은 9.57%로 현대글로비스에 이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향후 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어도 대주주가 오토에버 지분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에 박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의 목표주가를 13만 원으로 상향 조정해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13만 원으로 상향한다"며 "현대오토에버는 정의선 회장이 지분 7.4%(합병 후 기준)를 보유한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기업으로 적극적 주주가치 제고 전략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pkh@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