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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젠이 올해 연간 매출 1조 원을 초과 달성해 결산배당으로 주당 15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1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사진은 씨젠 대표제품. /씨젠 홈페이지 캡처 |
2020년 회계연도 기준 1500원으로 배당금 인상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이 올해 연간 매출 1조 원을 초과 달성해 결산배당으로 주당 15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1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씨젠은 지난해 1220억 원 이었던 매출이 1년 새 약 10배에 가깝게 '퀀텀점프(대도약)'했다. 매 월 및 분기마다 매출 신기록을 경신했다.
씨젠 관계자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씨젠 분자진단 시약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져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진단 시약뿐만 아니라 기존의 자궁경부암, 성감염증, 소화기질환 등 다른 시약 수요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씨젠은 회사의 괄목할만한 경영 성과를 주주에게 적극 환원하겠다는 주주친화적 행보의 일환으로 지난 2019년 주당 100원이었던 배당금을 2020년 회계연도 기준 1500원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씨젠은 신속한 실적 공유를 위해 2020년 4분기 실적부터 잠정 실적 공시를 진행하고,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정관 변경 등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씨젠은 올해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 1분기까지 최대 생산능력을 5조 원 수준으로 확대한다. 이미 올해 상반기에 전년도 대비 생산능력을 10배 이상 증가시킨 가운데, 현재 약 2조 원 수준인 최대 생산능력을 2배 이상으로 더 늘리는 셈이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생산 시설과 더불어 내년 1분기에는 하남 지역에 5개의 새로운 생산 시설을 구축해 총 생산능력을 5조 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씨젠은 지난 8월 경기 하남시 풍산동 소재 1만 752㎡(3047평)의 부지를 매입한 바 있다.
사세 확장으로 늘어난 인력의 업무 효율성 향상 및 연구개발 분야 강화를 위해 내년 9월 완공 예정인 28층 규모 KT 송파 빌딩 중 12개층(총 3600평 규모)의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건물은 '행정동'으로 사용 예정이다. 현재 씨젠 본사인 태원빌딩과 지난 8월 매입한 송파구 방이동 소재 건물은 연구 중심 공간인 연구동 1과 2로 각각 재정비한다.
씨젠 관계자는 "코로나19를 포함한 150종에 달하는 씨젠의 분자진단 시약을 사용하기 위해 미리부터 씨젠의 진단 장비를 갖추려는 수요가 폭증해 지난 11월 한 달간 세계 곳곳에 설치된 장비 대수는 작년 한 해 설치 대수인 250여대에 버금가는 수치"라며 "12월에는 11월보다 더 많은 장비가 설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pkh@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