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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까지 이어지는 거리두기 2.5단계 조치에 유통업계가 매출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
'9시 문 닫아야' 코로나 통금에 '연말 특수' 실종 우려
[더팩트|이민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 조치로 유통업계 안팎에서 매출 감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연말 소비 심리가 줄어든 가운데 일명 '코로나 통금'까지 생기면서 매출 타격이 불가피해졌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8일 정부는 이날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한다. 지난 1일 일부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막는 '2단계+α'의 방역 효과가 나타나지 않자 3주간 추가 격상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식당은 오후 9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허용하며, 카페는 착석을 금지하고 영업시간 내 포장·배달만 허용한다. 이외에도 50인 이상 참여하는 모임·행사가 금지된다.
특히 이번에는 그간 생필품 구매 등을 이유로 영업에 제한을 받지 않았던 상점,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유통 업체도 대상에 포함됐다. 오후 9시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 영업이 중단되고 매장 내 시식도 금지된다.
이번 조치로 수도권에서만 13만여 개 영업시설의 영업이 중단되고, 46만여 개 시설은 영업시간이나 인원 등에 제한을 받게 됐다.
영업시간 단축으로 인한 유통업계의 직접적 타격은 10% 안팎으로 예측된다.
준중형점포와 대형마트의 경우 영업시간이 최대 3시간까지 단축된다. 대형마트 통상 영업 종료 시간은 오후 11~12시다. 백화점의 경우 통상 영업종료 시간이 8시~9시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심야시간(오후 9시 이후) 매출은 전체 10%로, 코로나19로 사람이 붐비지 않는 시간에 장을 보려는 수요가 늘어나며 점점 늘어나는 추세였다. 다만 영업시간 단축으로 인한 피해보다도 소비 심리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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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업계는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됐던 지난 8~9월 '보릿고개'가 다시금 찾아올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
지난 8~9월 거리두기 2.5단계 실시 당시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매출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최근 코로나19 상황의 심각성을 근거로 이번에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산업통상자원부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오프라인 업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이 기간 전체 오프라인 매장방문 구매건수는 10.5% 급락했다.
유통업체별로 대형마트 매출은 2.3%, 백화점 6.5%, 준대규모점포 7.6% 줄었다. 같은 기간 점포당 매출액 역시 대형마트 0.4%, 백화점 3.2%, 편의점 3.5%, 준대규모점포 1.8% 감소했다.
연말 특수를 기대하던 분위기에도 찬물이 끼얹어졌다.
최근 블랙프라이데이,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대규모 할인 행사를 계기로 회복세에 접어들었던 만큼 아쉬움이 더 크다. 실제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 매출은 지난 10월부터 전년 수준으로 회복됐다.
업계에 따르면 연말은 크리스마스, 설날 등이 몰려있어 쇼핑 대목으로 꼽힌다. 이 시기 매출은 평균 10~20%가량 높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실시를 결정한 것이기에 따라야 하는 것이 맞다"라면서도 "심야시간 영업 제한에 따른 매출 감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되면(거리두기 강화) 전 시간대 손님이 줄어들게 된다. 연말 특수를 노려야 할 시기에 상황이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영업시간 제한이 문제가 아니다. 집합 금지가 내려지면서 연말 파티 같은 것들이 취소되고 그렇게 되면 선물, 파티용품 수요 같은 것들이 줄어들게 된다"며 "최근 각종 할인 행사로 겨우 끌어올렸던 소비 심리가 죽는 것이 아쉬울 뿐"이라고 설명했다.
minju@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