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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3분기까지의 지역별 라면매출을 집계한 결과, 농심 신라면이 전국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농심 제공 |
농심 "코로나 특수, 인기제품 위주로 매출 집중"
[더팩트｜문수연 기자] 올해 3분기까지의 지역별 라면매출을 집계한 결과, 신라면이 전국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짜파게티, 안성탕면 등이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은 닐슨코리아가 조사한 올해 3분기까지의 지역별 라면 매출을 바탕으로 분석한 '2020년 전국 라면 인기 지도'를 19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전국 점유율 1위 라면은 농심 신라면, 2위는 농심 짜파게티로 집계됐다. 1986년 출시된 신라면은 1991년부터 현재까지 30년째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신라면 팬이 특히 많은 지역은 충청북도로, 점유율 12.9%를 기록했다. 농심은 신라면의 대중적인 인기와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맛이 충청도민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신라면이 유일하게 1위를 차지하지 못한 지역은 부산과 경남이다. 이 지역에서는 안성탕면이 1위를 차지했으며, 된장맛을 선호하는 경상도 소비자들이 안성탕면의 우거지장국 맛을 선호하는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농심은 분석했다.
전라도 지역에서는 '삼양라면'이 돋보였다. 삼양라면은 전북과 전남에서 매출 3위를 기록했다. 전라도 주민들이 상대적으로 매운맛의 강도가 낮은 라면을 선호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삼양식품이 전북 익산에서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다는 점도 매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설명이다.
군부대가 많고 각종 레저와 휴양시설이 밀집한 강원도 지역은 간식 혹은 간단한 요기에 편리한 용기면 '육개장사발면'이 3위를 차지했다.
전국 2위를 차지한 '짜파게티'의 점유율은 전년 대비 0.6%p 늘어난 7.1%를 기록했다. 짜파게티는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열풍에 힘입어 라면시장에서 가장 화제성 높은 상품으로 꼽히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2위를 차지했다.
농심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정체된 라면시장이 특수를 보였고 인기 제품들로 매출이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