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가치가 처음으로 20조 원을 넘어섰다. /더팩트 DB

삼성전자 주가 급등에 고 이건희 전 회장 보유 주식 가치도 상승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급등하면서 고(故)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가 사상 처음으로 20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재벌닷컴이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가치를 평가한 결과, 16일 종가기준 이건희 전 회장의 주식 가치는 20조818억 원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5일 세상을 떠난 이건희 전 회장은 아직 상속이 진행되지 않아 주식을 그대로 갖고 있다.

이건희 전 회장은 지난 2009년부터 국내 주식 부자 1위였다. 2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말 이건희 전 회장의 주식 가치 17조6213억 원보다 14.0% 증가했다.

이는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때문이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 주가는 17.1%나 올랐다. 16일에는 전 거래일보다 4.91%(3100원) 폭등한 6만6300원을 기록하며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건희 전 회장은 삼성전자(4.18%), 삼성전자우(0.08%), 삼성SDS(0.01%), 삼성물산(2.88%), 삼성생명(20.76%)의 지분을 보유했다. 삼성전자가 16조5268억 원으로 전체 평가액의 80%를 차지한다. 삼성생명이 2조8440억 원, 삼성물산 6727억 원, 삼성전자우 364억 원, 삼성SDS 17억 원 등이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