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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은행이 한진칼을 통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거느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13일 오전 두 항공사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더팩트 DB |
한진칼에 1조원대 유상증자
[더팩트│황원영 기자]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두 항공사 모두 급등하고 있다. 초대형 항공사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전장 대비 730원(18.34%) 오른 47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대한한공은 800원(3.25%) 상승한 2만5400원에 거래 중이다.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채권단 핵심인 KDB산업은행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산업은행이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에 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투자하고, 한진칼이 아시아나 지분 30.77%를 사들이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1, 2위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결합하게 되면 세계 10위권의 초대형 국적항공사가 탄생한다.
다만, 독과점 우려도 제기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수송객 점유율 기준으로 국내선의 경우 대한항공은 22.9%, 아시아나항공은 19.3%다.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양사의 LCC 점유율까지 더하면 62.5%에 달한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은 "여러 가지 옵션을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측도 "아시아나항공 인수 방안에 대해 확인된 바"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wony@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