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접종 이후 사망한 사람이 연일 증가하고 있는 23일 오후 서울의 한 의료기관에 위치한 독감 예방접종 창구에서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이동률 기자

질병청 "백신 이상 가능성 적어"…13건 조사 중[더팩트ㅣ장우성 기자] 방역당국은 독감백신 접종 이력자가 사망한 사례 신고건수 59건 중 46건은 인과성이 낮다고 판단했다고 26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25일까지 사망사례 신고 총 59건 중 46건이 인과성이 낮다고 판단했으며, 13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이 전날 추가된 사망사례 20건을 검토한 결과 백신 접종 후 급성 증상이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는 없었다. 20건 모두 예방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경증 외에 중증이상반응 사례는 없어 백신 이상이나 접종 과정상의 오류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지금까지 사망사례에서는 백신 이상반응으로 추정되는 소견이 없고 심혈관계 질환 등 기저질환 악화에 따른 사망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질병청은 "부검 결과 대동맥 박리, 뇌출혈 등 명백한 다른 사인 등의 이유로 지금까지 검토한 46건 사례 모두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매우 낮다"며 "백신 재검정이나 국가예방접종사업 중단을 고려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추가로 신고 되는 사례는 역학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피해조사반 회의를 개최해 인과성을 판단하기로 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예방접종 현황은 26일 0시 기준 약 1468만 건이 등록됐으며, 이 중 국가예방접종사업 대상자의 접종건수는 968만 건이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은 총 1231건이 신고됐으며, 예방접종과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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