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초가 27만원 결정·시총 27위 시작[더팩트 | 유지훈 기자]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가 코스피에 입성했다. 방시혁 의장은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상장기념식을 진행했다. 방시혁 의장을 비롯한 빅히트 경영진과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방시혁 의장은 타북 행사로 빅히트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어 빅히트의 시초가를 공개하는 카운트다운이 시작됐고 그 결과 시초가는 최고가인 27만 원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빅히트 시가총액은 11조 8800억 원으로 불어나 단숨에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27위에 올랐다.
방시혁은 "오늘 저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장에 이르기까지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임직원분들, 아티스트와 콘텐츠를 사랑해준 팬들, 자랑스러운 아티스트들, 보이지 않는 데서 헌신해주신 스태프 여러분께 깊은 감사드린다. 여러분이 오늘의 빅히트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방 의장은 현재의 빅히트가 오기까지의 과정을 짚었다. "2005년 작은 엔터테인먼트사로 시작해 4개 레이블과 7개 종속 레이블을 가진 글로벌 기업이 됐다"며 "빅히트 소속 다섯팀이 활동하며 한국 앨범 판매량의 40%를 차지하는 압도적인 레이블이 됐다"고 말했다.
빅히트의 청사진과 관련해서는 "계속해 새로운 벨류체인을 만들고 음악 사업을 확장하겠다"며 "질 높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사업화하는 모델을 발굴하며 이 모든 것을 빅히트 플랫폼 안에서 해내겠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나가겠다. 궁극적으로는 기업 아티스트 소비자 종사자 모두를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는 "상장사로서의 책임의식을 느낀다. 주주 한분 한분을 위해 투명성 수익성 성장성을 입증하고 사회적 기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은 물론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기업이 되겠다. 음악과 아티스트로 모두에게 위안을 주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겠다.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빅히트에는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이 소속돼 있으며 최근 국내 레이블 플레디스과 쏘스뮤직을 인수해 세븐틴 뉴이스트 여자친구 등도 합류했다. CJ ENM의 합작 오디션 Mnet 예능 '아이랜드'로 탄생한 신인 보이그룹 엔하이픈의 데뷔를 앞두고 있다. 2022년에는 새로운 보이그룹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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