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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배런 배런캐피털 회장이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더팩트 DB |
배런 "테슬라 자동차 판매 매년 50% 성장 전망…시총 2조 달러 될 것"
[더팩트│최수진 기자]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배런캐피털 회장인 존 배런이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배런은 "테슬라의 자동차 판매는 향후 몇 년 동안 매년 50%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테슬라의 시가총액(시총)은 지금보다 5배 오른 2조 달러(약 2300조 원)가 적정하다"고 밝혔다. 현재 테슬라 시총은 4162억 달러(약 477조 원) 수준이다.
시총 '2조 달러'는 글로벌 국가 경제 순위 8위인 이탈리아의 GDP(2조12억 달러) 및 9위 브라질의 GDP(1조8397억 원) 등과 유사한 규모다.
배런은 앞서 지난 2월 테슬라 시총에 대해 "1조 달러(약 1146조 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발언한 이후 약 8개월 만에 두 배 높은 전망을 제시했다.
배런은 "1조 달러가 아닌 '2조 달러'가 적정하다"며 "최근에 어떤 발전이 있었는지를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슬라의 시총이 2조 달러까지 오를 경우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알파벳 등을 제치게 된다. 지난 8월 미국 상장기업 최초로 시총 2조 달러를 돌파한 애플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현재 애플의 시총은 2조1000억 달러다.
배런은 "테슬라의 주가는 요요처럼 오르내리지만 성장 중"이라며 "우리가 테슬라에 투자를 시작했을 때 시총은 400억 달러(약 46조 원)에 불과했다. 그런데 지금은 40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언급했다.
배런캐피털은 9월 기준 테슬라 주식 730만 주를 보유 중이다.
아울러 배런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미국의 민간 우주탐사 기술업체 '스페이스X'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배런캐피털은 지난 8월 스페이스X의 주식 2600만 달러(약 300억 원)를 매입하기도 했다. 기업가치는 440억 달러(약 50조 원)으로 평가했다.
베런은 "앞으로 몇 년간 스페이스X에 대한 언급을 많이 하게 될 것"이라며 "테슬라만큼의 성장 기회가 있다고 본다. 나는 테슬라가 아닌 스페이스X에 투자한 사람으로 알려지고 싶다"고 말했다.
jinny0618@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