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누리꾼, 펭수 국감 출석 요구한 황보승희 의원 비난[더팩트|이진하 기자] EBS 캐릭터 펭수가 국정감사장에 출석하지 않는다.
펭수를 국정감사장으로 부른 국민의 힘 황보승희 의원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EBS로부터 펭수의 국감 불출석에 대한 양해 요청을 받았다"며 "EBS는 펭수의 세계관을 지켜달라는 요청과 함께 펭수 캐릭터 사업 종사자들이 정당한 대우와 보상을 받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고 밝혔다. 이로써 펭수는 오는 15일 열리는 국정감사에 참석하지 않는다.
특히 펭수는 출연자가 탈을 쓰고 연기하기 때문에 참고인으로 서야 하는 순간 탈을 벗는다면 펭수 캐릭터의 신비감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펭수 팬들은 "참고인 지정을 철회"해달라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이슈를 만들기 위한 의도로 펭수를 이용하지 말라고 비난했다.
논란이 일자 황보승희 의원은 지난달 25일 "펭수 (연기자)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국감장에 나오지 않아도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황보승희 의원은 지난달 24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0 국정감사 증인 및 참고인 채택안'을 의결하고 성명 미상의 펭수 캐릭터 연기자도 참고인으로 포함시켰다.
당시 황보승희 의원실 관계자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펭수가 EBS 경영 수치 개선에 얼마나 기여했고 그에 따른 펭수의 처우가 어떤지도 점검할 것"이라며 "펭수는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지목된 것이기 때문에 출석이 강제는 아니지만 다방면으로 타진 중"이라고 전했다.
펭수는 EBS 1TV 어린이 프로그램 '자이언트 펭TV'의 주인공이다. 나이는 10세, 키 210cm의 펭귄 캐릭터인 펭수는 기획 당시 초등학생을 타깃으로 제작됐지만 20~30대 직장인이 공감하는 '돌직구 발언'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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