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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수소차 업체 니콜라가 성명을 발표하고 최근 논란이 된 '트럭 동영상'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니콜라 홈페이지 갈무리 |
니콜라, 성명 통해 '트럭 동영상' 관련 논란 해명 "3년 전 일"
[더팩트│최수진 기자]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미국 수소차 업체 니콜라가 최근 도마 위에 오른 '트럭 동영상' 논란을 적극 해명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니콜라는 최근 미국 금융분석업체 힌덴버그리서치가 발표한 내용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앞서 힌덴버그리서치는 10일(현지시간) "니콜라는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트레버 밀턴의 수십 가지 거짓말을 기반으로 세워진 사기 사례"라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이어 "니콜라는 수소 전기 트럭의 주행 영상을 찍기 위해 트럭(니콜라 원)을 언덕 위로 견인했고, 이후 아래로 굴렸다"며 "그런 다음 평평한 도로에서 자체 추진력으로 운전하는 것처럼 보이는 비디오를 만들었다. 또한, 밀턴은 경쟁사 대비 수소 비용을 81% 절감했고, 수소를 생산하고 있다고 했지만 니콜라는 어떤 가격으로도 수소를 생산하지 않았다. 상장 기업에서 이 정도 속임수를 본 적이 없다"고 폭로했다.
이에 니콜라는 최근 힌덴버그리서치 보고서에 대한 반박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수소 전기 트럭을 견인해 아래로 굴린 영상은) 3년 전 영상"이라며 "그것으로 우리를 비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가 직접 트럭이 '자체 추진력'으로 운전하고 있다고 언급하거나 '동력전달장치 작동 중'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적은 없다"며 "당시 니콜라 투자자들도 이 차량의 기능을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니콜라는 수소 전기를 동력으로 작동하는 트럭을 개발하고 있지만 당시 영상에 사용된 트럭은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니콜라는 "니콜라 원의 완성도를 위해 궁극적으로는 추가 자원을 투자하지 않기로 했다"며 "대신 니콜라 월드에서 공개된 '니콜라 투'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힌덴버그리서치를 맹비난했다. 니콜라는 "우리의 주가가 하락하면 그로부터 수익을 내려고 시세를 조종하는 세력이 소위 '보고서'라는 걸 냈다"며 "탐욕으로 공매도 이익을 위해 움직인 것이다. 정확하지 않고, 심지어 '보고서'라고 부를 수도 없는 지경"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CNBC는 "사실상 니콜라는 힌덴버그리서치의 핵심 주장인 '트럭 동영상'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것"이라며 "니콜라는 사기 주장을 반박했지만 트럭이 스스로 운전하지 않았음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jinny0618@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