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용석·김용호·김세의 상대…고소인 조사 마무리[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아들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출연진들의 엄벌을 촉구했다.
조 전 장관은 14일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가세연의 강용석, 김용호, 김세의 3명에 대한 고소인 조사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가세연 출연진 3명은 지난해 유튜브에 '브라이언 조 학폭 논란(미국 도피 유학 숨겨진 뒷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들은 해당 영상에서 조 전 장관 아들 조 모 씨와 관련해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뀌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이같은 주장을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제 아들의 실명과 소속 학교를 거론하며 '여학생을 성희롱했는데 엄마가 가서 이것을 왕따 당했다고 바꿔놓았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뀌었다' 등의 명백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 아들은 고교 재학 당시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자 중의 1인이다. 학교가 발급한 '학교폭력 피해사실 확인서'로도 확인된다"며 "피고소인들은 허위사실을 공표하기 전 저희 가족 또는 학교 측에 확인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학교폭력을 당한 아픈 경험을 가진 아들을 오히려 '성희롱 가해자'라고 규정했다"며 "큰 상처를 준 악의적 행위는 처벌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제 아들은 '브라이언 조' 등 어떠한 영어 이름도 사용한 적이 없고, '도피유학'을 간 적도 없다"며 이같은 주장도 허위사실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조 전 장관은 "위 가세연 관계자 3인에 대해 이미 이뤄진 고소 내용을 포함해 이들 범죄혐의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와 처벌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조 전 장관은 가세연 3명을 상대로 3억 원의 손해배상도 청구했다. 조 전 장관은 추후 승소해 지급되는 판결금 중 일부는 언론 관련 시민운동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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