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7일 전장보다 2.63포인트(0.11%) 오른 2371.95로 개장한 뒤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03포인트(0.12%) 오른 842.38으로 시작했다. /남용희 기자

코스피, 2371.95로 개장 후 장 초반 하락 전환

[더팩트│황원영 기자] 코스피가 뉴욕 증시 훈풍에 힘입어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불안감으로 장 초반 하락 전환했다.

27일 오전 9시 2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5포인트(0.15%) 하락한 2365.87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63포인트(0.11%) 오른 2371.95로 개장한 뒤 하락폭을 확대하고 있다.

수급별로 살펴보면 개인이 537억 원 홀로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억 원, 446억 원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이끌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3.48포인트(0.3%) 상승한 2만8331.9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5.11포인트(1.02%) 오른 3478.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8.59포인트(1.73%) 상승한 1만 1665.06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연일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갔다.

시장은 주요 경제 지표에 주목했다. 미국 상무부는 7월 내구재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11.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0% 증가보다 더 큰 증가폭이다.

양호한 기업 실적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이달말부터 다우지수에 신규 편입하는 세일즈포스 주가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 26% 가까이 상승했다. 페이스북도 8% 이상 올랐으며, 넷플릭스는 11.6% 급등했다. 바이오 기업 모더나 역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중화항체 형성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6.4% 상승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0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1.14%), 네이버(2.54%), LG화학(0.53%), 카카오(4.34%), 삼성SDI(1.86%)는 상승세다.

반면, 삼성전자(-0.89%), 삼성바이오로직스(-0.49%), 셀트리온(-0.48%), 현대차(-0.30%) 등은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도 등락이 갈리고 있다. 소프트웨어(3.43%), 생명과학도구(2.72%), 게임엔터테인먼트(2.66%), 전기제품(1.34%), 출판(1.27%), IT서비스(1.13%), 교육서비스(1.07%), 디스플레이패널(0.96%) 등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문소매(-2.35%), 철강(-2.12%), 카드(-1.53%), 해운사(-1.47%), 은행(-1.47%), 전기장비(-1.30%), 항공사(-1.18%), 음료(-1.15%), 증권(-1.10%), 건설(-1.10) 등은 내림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0.28포인트(0.03%) 하락한 841.07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포인트(0.12%) 오른 842.38으로 시작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414억 원을 나홀로 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2억 원, 211억 원을 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1.35%), 알티오젠(-0.37%), 셀트리온제약(-1.55%), 제넥신(-3.24%), 케이엠더블유(-0.67%), CJ ENM(-1.64%) 등이 약세를 보이는 반면 씨젠(2.21%), 에이치엘비(1.80%), 에코프로비엠(2.41%), SK머티리얼즈(0.83%)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원 오른 1186.6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won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