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3 수험생은 제외…대면수업 방역수칙 철저히[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수도권 유치원과 초·중·고가 등교수업을 중단한다.
교육부는 26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수도권지역 유·초·중·고교와 특수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면 전환한다고 25일 밝혔다.
교육부와 수도권지역 교육감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방지하기 위해 가장 강력한 2단계 조치인 ‘전면 원격수업 전환’을 결정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수도권 집단 감염이 시작된 지난 11일 이후 24일 기준으로 수도권 지역 학생 150명, 교직원 43명이 확진됐다.
다만 대면 등교수업이 필요한 고등학교 3학년은 원격수업 전환 대상에서 제외한다. 학습격차 발생 최소화를 위해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은 원격수업 이외 추가로 대면지도를 실시할 수 있다. 대면 등교 시에는 책상 간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특수학교, 60명 이하 소규모학교, 농산어촌 학교는 원격수업 전환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해당하므로 중 1·2학생 대상 성적미산출(P/F제) 등 3단계 시 출결·평가·기록 방안 적용은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9월 11일까지 적용하되, 기한 연장 등은 감염증의 확산 상황과 위험도 등을 기준으로 방역당국과 검토하기로 했다.
원격수업 전환에 따라, 이 기간 동안 수도권 소재 초등학교는 돌봄이 꼭 필요한 가정의 자녀 대상으로 긴급돌봄에 준하는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시도교육청별 기존 돌봄 예산 우선 활용, 추경 또는 예비비 등 가용 예산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유치원은 방과후과정을 계속 운영해 유아 돌봄 공백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수도권지역의 전면 원격수업 전환이 불가피했고, 1학기 전면 원격수업 기간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2학기 원격수업 기간 중 방역·돌봄·학습등 3대 교육안전망이 빈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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