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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는 23일 '올해의 삼성 AI 연구자상'을 제정한다고 밝혔다.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의 조부이자 삼성 창업주인 호암(湖巖) 이병철 선대회장을 기리기 위해 공익법인 호암재단에서 한국인 과학자만 대상으로 하는 호암상을 운영하고 있다./이동률 기자 |
삼성 AI 포럼서 시상할 예정…업계 "미래 인재 육성 노림수"
[더팩트|이민주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의 삼성 AI(인공지능) 연구자상'을 만들어 관련 분야 석학 발굴에 나선다.
23일 삼성전자는 종합기술원 홈페이지에 '올해의 삼성 AI 연구자상'을 제정한다고 공지했다.
올해의 삼성 AI 연구자상은 AI 분야의 유망한 젊은 연구자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상이다. 상을 통해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인 전도유망한 인재들을 지원·발굴하고 연구 문화를 장려하겠다는 목적이다.
자연어 처리, 컴퓨터 비전, 딥 러닝 하드웨어 등 AI 관련 분야에 종사하는 교수 또는 연구자라면 지원할 수 있으며, 국적이나 성별에 제한은 없다.
다만 젊은 연구자 지원을 위해 나이 제한을 만 35세 이하로 뒀다. 접수 마감은 내달 7일까지다.
수상자는 상패와 상금 3만 달러(3600만 원)을 받게 된다. 여기에 더해 삼성전자가 매년 개최하는 AI 포럼에서 강연할 수 있는 특전도 주어진다.
심사는 삼성 AI 포럼 공동 의장인 요수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학 교수를 비롯한 AI 포럼 이사회에서 진행한다.
첫 번째 영예를 얻을 수상자는 오는 11월 2일 '제4회 삼성 AI 포럼'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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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별 기업이 AI 관련 자체 시상식을 운영하는 것은 드문 일로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최초다. /더팩트 DB |
삼성은 그간 이 행사를 서울 서초사옥에서 진행했으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고려해 온라인 행사로 치르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AI 관련 자체 시상식을 운영하려는 것을 두고 재계에서는 관련 분야 인재 영입을 위한 결정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 개별 기업이 AI 분야 관련 시상식을 운영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최초다.
여기에 AI 분야는 이재용 부회장이 꼽은 삼성의 4대 미래성장사업 중 하나기도 하다. 4대 미래성장사업은 AI, 5G, 바이오, 전장 중심 반도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11월 통합 연구조직인 '삼성 리서치'를 출범시키면서 산하에 AI 센터를 신설해 선행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 △미국 실리콘밸리·뉴욕 △영국 케임브리지 △캐나다 토론토·몬트리올 △러시아 모스크바 등 7개 지역에서 AI 센터를 운영 중이다.
지난 6월에는 AI 센터를 총괄하는 삼성전자 리서치 소장으로 프린스턴대의 세바스찬 승 교수를 발탁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은 창업주인 호암(湖巖) 이병철 선대회장을 기리기 위해 공익법인 호암재단에서 한국인 과학자만 대상으로 하는 호암상을 운영하고 있다.
minju@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