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도 글로벌 TV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더팩트 DB

삼성전자 상반기 TV 점유율, 판매액 기준 31.3%…출하량 1907만2000대

[더팩트│최수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TV 시장이 위축됐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의 TV 시장 영향력은 굳건한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판매액 기준 31.3%의 점유율을 확보해 1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한 것으로, 판매금액은 124억2800만 달러(약 14조6800억 원) 수준이다. 분기별 판매액 점유율은 △1분기 32.4% △2분기 30% 등이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TV 출하량은 1907만2000대로,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20.7%다. 전년 동기(1902만3000대) 대비 소폭 증가했다.

2500달러(약 295만 원)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 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 TV의 판매량을 늘린 결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2위에 올랐다. 판매액 기준 상반기 점유율은 17%(67억7500만 달러)다. 전년 동기 대비 1% 상승했다. 출하량은 1079만 대(11.7%)다. 다만, 2분기의 경우 출하량 점유율 9.8%에 그치며, 중국 TCL(12.7%)에 밀려 3위가 됐다.

한편, 올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 규모는 397억5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출하량은 9187만2000대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8%, 7.7%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TV 제조사들의 생산라인 셧다운 등이 지속되면서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jinny0618@tf.co.kr